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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넘은 ‘사이버 폭력’ 때문에 결국 자살을 택한 ‘여성 사냥꾼’


한 SNS스타는 조금 ‘독특한’ 취미를 갖고 있었고, 사람들은 이에 주목해 그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최근 한 해외 온라인 미디어에서는 SNS상의 ‘사이버 폭력’ 때문에 생을 마감한 한 여성에 대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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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 ‘melct24’

그는 스페인에 거주중이었던 멜라니(Melania Capitan, 27)이었는데, 그의 취미는 다소 독특한 면이 있었다. 취미가 다름아닌 ‘사냥’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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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동안 그는 취미로 동물들을 사냥해왔고, 셀 수 없이 많은 동물들을 죽인 뒤 그 앞에서 자랑스럽게 사진을 찍기도 했다. 그리고 자신의 사냥 경험을 자세히 적어 인터넷 블로그에 업로드하기도 했다.

Instagram ‘melct24’

물론 그의 취미가 많은 논란거리를 안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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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뜨거운 만큼 반응도 뜨거웠는데, 멜라니는SNS에서 만 명이 넘는 팬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취미가 평범하지 않은 만큼 그를 저주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Instagram ‘melct24’

특히 동물 애호가들이나 평소 환경 보호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들은 온라인상에서 그를 대상으로 모욕과 위협을 일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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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멜라니가 갑자기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그에 대한 악플을 남기며 조롱했다.

사태가 점점 심각해지자, 그는 3,000개가 넘는 인신공격성 메시지를 받았을 뿐 아니라 실제로 멜라니의 차에는 그를 협박하는 메시지까지 붙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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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멜라니는 참다 못해 경찰에 신고했지만 이러한 메시지를 보낸 특정인을 지목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경찰은 제대로 된 수사를 하지 않았다.

Instagram ‘melct24’

그러던 어느 날, 멜라니는 가까운 친구와 가족들에게 전하는 인사를 담은 유서 한 장과 함께 집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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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 친했던 지인들은 이 소식을 듣고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사이버 폭력’이 멜라니를 죽음으로 몰고 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은 멜라니의 죽음을 두고 “인류에게 좋은 일을 했다”, “다 자기 업보다”, “잘 죽었다” 등의 악담을 하며 다시 한 번 그의 죽음을 조롱거리로 올려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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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 ‘melct24’

스페인 왕실 사냥 협회 회장은 이 사실을 듣고 “멜라니를 향해 살해 위협을 하던 사람들을 가려내 고발하겠다”고 공식 선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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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합법적인 사냥일지라도, 동물을 잔인하게 죽이는 ‘사냥’이라는 취미에 대해 사람들이 비판할 권리는 있을 것이다.

Instagram ‘melct24’

하지만 지나친 ‘사이버 폭력’으로 인해 한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간 해당 사건에 대해 해외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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