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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신발도 없이 ‘한평생’ 가족 위해 일한 ‘손가락 없는’ 아빠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20년 동안 매일 다른 사람의 구두를 수선해 왔지만 정작 자신을 위한 신발 한 켤레조차 멀쩡한 것이 없는 아빠의 사연이 전해지고 있다.

최근 인도의 매체 더배터인디아(The Better India)는 인도 뉴델리 지역의 남성 디네쉬 다스(Dinesh Das, 39)의 사연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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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네쉬는 지난 20년간 구두 수선공으로서 구두를 닦고 수선을 해왔다.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쉬지 않고 일하며 돈을 벌었으며 점심값도 아까워 식사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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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의 손과 발은 구두약 때문에 새카맣게 변하고 말았지만 그는 집에서 기다릴 가족들을 생각하며 항상 힘을 내곤 한다.

thebetterindia

하루 최대 200켤레의 구두를 반짝반짝 광이 나게 하고 새것처럼 수선을 해주면서도 정작 디네쉬는 멀쩡한 신발이 한 켤레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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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네쉬가 이토록 열심히 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Facebook ‘Utkarsh Agnihotri’

디네쉬는 어렸을 때 열병을 앓던 중 어떤 약을 처방 받아 먹었는데 이상증상이 생기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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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물집이 잡히더니 이내 심해져 결국 손가락을 절단하게 되었다. 이 일로 현재 그는 열 손가락의 길이가 모두 다른 장애를 갖게 되었다.

장애를 가진 그는 아이 셋과 아내를 부양해야 했기 때문에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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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Asia Press

현재 디네쉬는 첫째 아들(20)은 장가보냈으며 아들(16), 막내딸(2), 아내와 함께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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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뉴델리 건물에서 구두를 닦고 있으면 투명인간이 된 것 같다”며 “아무도 나를 신경 쓰지 않지만 나는 내 일에 집중한다”고 전했다.

이어 “먹여 살릴 가족이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열심히 살아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