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에 들어온 악어를 옮기던 경찰이 몸부림치는 악어에 맞아 정신을 잃고 쓰러져 주변을 충격과 공포로 휩싸이게 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플로리다의 주택가에서 악어를 포획하던 경찰이 공격을 받고 의식을 잃었다며 당시 영상과 함께 보도했다.
플로리다 올랜도의 한 주택가에서 악어가 어슬렁거린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바로 현장에 출동했다.
약 2.5m 가량의 큰 악어였지만 경찰들은 능숙하게 악어를 제압한 뒤 몸통과 입을 묶었다.
그리고 3명의 경찰이 함께 힘을 모아 악어를 들어 트럭 뒤칸으로 옮겼다.
악어가 트럭 뒤칸에 잘 안착했다고 생각한 순간, 밧줄에 묶여 얌전히 있던 악어는 엄청난 힘으로 몸부림을 쳤다.
그리고 악어는 정확하게 앞 쪽에 있던 경찰관을 자신의 강력한 머리로 강타했다.
악어에게 공격을 받은 경찰은 주춤하다 그만 정신을 잃고 뒤로 쓰러졌다.
악어를 제압하기 위해 나머지 두 경찰이 악어의 몸통을 붙잡았지만 꼬리에 맞고 그대로 뒷걸음질 칠 수밖에 없었다.
현장에 있던 주민은 “악어가 갑자기 몸을 휙 젖혀 경찰을 공격했고, 이후 꼬리로 세차게 다른 경찰들을 쳤다”며 공포스러웠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플로리다가 악어 출몰로 유명하지만 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물가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악어의 출현이 생소한 일이었다.
이에 전문가들은 파충류들이 짝짓기 상대를 구하거나 먹이를 찾고 있다면 굉장히 먼 거리까지도 이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