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유를 구매한 소비자가 팩으로 된 두유에서 해괴망측한 덩어리를 발견한 어이없는 경험을 작성했다.
30대 직장인이라고 말한 A씨는 “늘 자주 먹던 두유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라 제목의 글로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게시했다.
A씨는 “지난 10월쯤 검은콩 두유 팩을 유명 도매업체에서 두 상자 구매하고 섭취하던 중 늘 먹던 맛이 아닌 것을 느꼈다”면서 “양치해서 그런 줄 알고 끝까지 다 마셨다. 그러나 다 마신 줄 알았던 두유 팩에서 묵직한 느낌과 함께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들렸다”고 상황설명을 했다.
이상하게 느낀 두유를 상단 부분을 잘라서 확인한 A씨는 눈을 의심하며 큰 충격을 받았다.
그는 “어른 손가락 4마디 정도의 사이즈인 해괴망측한 덩어리를 발견했다. 그 후 속이 메스꺼워 마신 두유를 토했다”고 심경을 토했다.
이후 A씨는 사진과 함께 두유 업체에 문의를 했으며, 해당 업체는 정확한 성분 검사를 위해 제품을 수거해갔다.
일주일 뒤 업체는 “검사 결과 곰팡이로 확인된다. 해당 제품은 멸균처리 되는 과정이 있으나 포장에 손상이 있을 경우 공기가 주입돼 곰팡이가 발생하는 흔한 사례”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수거된 제품의 상단 부분에 칼자국이 발견됐고, 이로 인해 공기가 주입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수거 당시에는 없던 칼자국이 결과 보고서 사진에서 선명하게 발견됐다”면서 “애초에 배송됐을 때 제품이 포장된 상자 어디 하나 손상된 것이 없었다.point 143 |
수거할 때도 업체분이 오셔서 같이 확인했었는데 어떻게 그 부분에 칼자국이 생긴건지 모르겠다.point 40 | 이해가 가질 않는다”라 말하며 어이없고 억울해했다.point 69 | 1
끝으로 A씨는 “업체에서는 너무 흔한 일이라서 그런진 몰라도 못 믿겠으면 식약처에 신고하라는 말 뿐”이라며 “식약처에 문의했지만 제조환경 및 제조과정에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할 뿐이다. 그냥 제가 잘못 얻어걸린 거라는 생각에 회의감이 든다”고 토로했다.
이 글을 읽어 본 네티즌들은 “호두 덩어리인 줄 알았다”, “곰팡이가 너무 심하다”, “초록 곰팡이 몇 개 핀 수준이 아니다”, “어디서 공기가 주입된 건지 궁금하다”, “아기들도 먹을 수 있는 제품인데 이게 뭐냐” 등 다양한 반응을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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