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이 여기 있다(Hell is Here)”
아기코끼리가 자신의 몸을 타고 올라오는 뜨거운 불길에 괴로워하며 울부짓는 사진이 공개되어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8일(현지 시간) 미국 폭스 뉴스에서는 어미코끼라와 아기 코끼리의 몸에 불이 붙어 꼬리가 새까맣게 타들어간 채로 사람들을 피해 달아나는 놀라운 사진이 공개되었다.
지난달 17일 ‘Sanctuary Asia’라는 인도의 한 유명한 야생동물전문잡지에서 ‘2017년 야생동물 사진 어워드’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 사진을 공개해 보는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비플랍 하즈라(Biplab Hazra)이 ‘올해의 야생동물 사진작가’ 라는 타이틀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플랍은 인도 서벵골 주 반쿠라 지역에서 한 사진을 촬영하였는데 “지옥이 여기 있다(Hell is Here)”라는 타이틀로 작품을 출품했다.
‘지옥이 여기 있다’라는 타이틀처럼 두마리의 코끼리(어미와 새끼로 추정)가 몸에 불이 붙어 괴로워하는 모습이 마치 지옥을 보는듯한 느낌을 줘서 보는 이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
뜨거운 불에 괴로워하고 비명을 지르며 울부짖는 코끼리들 뒤로 손에 무언가 불이 타오르는듯한 것을 들고 재빨리 달아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여 충격을 주었다.
비플랍은 당시 상황을 설명하기를 “사진을 촬영할 당시에 그곳 주민들은 코끼리들에게 야유를 퍼붓고, 코끼리들은 괴로움에 몸부림치며 비명을 질렀다.
그야말로 그곳은 혼돈의 도가니였다.”며 회상했다.”최근 인근야생 코끼리들과 지역의 주민들 사이에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인간과 코끼리가 갈등을 빚고 있는 문제는 오래전 부터 지속되어 오던 문제다.”라며
“옛날처럼 함께 더불어 잘 살아가던 시대는 끝났다. 혼돈의 도가니같은 이곳이 바로 지옥이다”라고 가슴 아픈 자신의 속내를 얘기했다.
실제 해당 지역에 살고 있는 한 주민이 얘기하기를 “먹이를 찾아 코끼리들이 농작물을 훼손하기 시작하자 사람들이 녀석들을 학대하기 시작했다”고 말문을 텄다.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야생이 파괴돼 녀석들의 서식지를 없앤 인간들이 문젠지, 먹을 것을 찾아 인가로 내려와 농장을 전부 훼손시키며 사고를 치는 코끼리가 문제인지는 알 수 가 없다”고 토로했다.
코끼의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가슴이 아프다”, “저건 너무 잔인한 행동이다”, “동물들이 무슨 잘못이 있냐” 등의 댓글로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편 사진 속 두 코끼리의 행방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