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견이 갓난아기만 보면 짓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23일 방송된 EBS1 ‘강형욱의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이하 ‘세나개’)에서는 아기만 보면 짓는 할배견 빼로의 사연이 방송됐다.
이날 세나개 측에 도움을 요청한 가족들은 노견 빼로가 갓 태어난 아기 윤재만 보면 짓는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평소 빼로는 윤재만 없으면 얌전하고 순한 반려견이다.
하지만 보호자가 밥을 먹이거나, 책을 읽어주는 등 윤재와 시간을 보낼 때마다 빼로는 크케 짖었다.
보호자는 특히 빼로가 윤재가 보행기만 타면 유난히 심하게 짖었다고 덧붙였다.
처음에는 짖어대는 빼로는 마치 보호자의 사랑을 빼앗겨 질투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빼로를 유심히 지켜본 강형욱은 “빼로가 윤재를 지킨다는 게 많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형욱은 “되게 잔소리하는 강아지 같았다”며 사람으로 생각하면 ‘저리가’, ‘오지마’, ‘하지마’ 등의 말을 하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빼로는 항상 윤재 주변을 맴돌았다.
빼로는 다른 아이들은 보행기를 타도 무관심했다.
오로지 윤재에게만 관심을 쏟은 것이다.
point 0 |
이에 대해 강형욱은 “빼로가 이 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여기 통치자라고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point 157 | 1
그러면서 “가족들한테 ‘윤재 잘 키워라’라고 하는 것”이라며 빼로가 멍멍 짖는 이유에 대해 정리했다.
그동안 빼로가 질투심에 짖어댄다고 생각했던 보호자들은 빼로의 진심을 알고 안심했다.
한편 ‘개통령’ 강형욱은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동안 즐거웠습니다”는 글과 함께 ‘세나개’ 하차 소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