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개인정보 도용
KT의 한 대리점 직원이 고객 개인정보를 이용해 휴대전화를 개통한 일이 발생했다.
그러나 kT는 이런 고객에게 수백만 원의 요금이 밀렸다며 피해자에게 소송을 걸었다.
피해자 A씨는 지난해 말 대구 중구의 KT 대리점에서 휴대폰을 구매하기 4달 전 소액 결제 등 미납 요금 350만원과 기기값을 포함해 600만원의 요금 고지서를 받게 되었다.
A씨는 휴대폰을 구입한 뒤 요금제를 바꾸는 과정에서 대리점 직원이 A씨의 정보를 이용해 몰래 스마트폰을 개통했다.
해당 직원은 A씨의 이름과 사인을 대신 쓰고, 신분증 대신 카드 뒷면을 복사해 KT에 진술했다.
그러나 KT측은 피해자의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사용되기는 했지만, 스마트폰 신규 개통이 아니라 기기 변경으로 접수되어 ‘명의도용 피해’가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KT는 핸드폰이 개통된 지 몰랐던 피해자A씨에게 요금 미납 소송을 걸었다.
이에 SBS에서 취재를 시작하자, KT측은 뒤늦게 A씨의 미납 요금을 선처리하고 대리점 등에 구상원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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