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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여섯명의 여자친구를 동시에 사귀고 있던 남자친구..(+결말)


여섯명의 여자친구를 동시에 사귀고 있었던 돌아이 남자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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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 화제가 되어 각종 커뮤니티에 공유되기 시작됐다.

해당 게시글을 올린 작성자 A씨는 “여섯명의 여자친구를 동시에 사귀고 있었던 돌아이 남자친구”라는 제목의 글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제목 그대로

저 오늘 남친 여친들의 톡방에 초대되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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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흥분상태라 뭘 어디서 어떻게 적어야할지 생각이 정리가 안되네요;

일단 저는 1년가량 만난 남자친구가 있어요

저보다 한살이 어리고 키 크고.. 네ㅠㅠ 잘생겼습니다… 옷도 잘입고 센스도 좋아요

그래서 이여자 저여자 꼬실 수 있었겠지요 ㄳ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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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상 남친을 벌레라고 지칭하겠습니다

저를 그 톡방에 초대한 건

벌레의 첫번째 여자친구라 소개한 여친1

3년 가까이 지지고 볶고 만났다는데

벌레의 미친 바람끼에 열받아서 드디어 각성하고

한달 반 정도 여친이라 의심되는 여자들 번호를 수집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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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랑 데이트할 때마다 몰래몰래 휴대폰 보면서요ㅋㅋ

벌레놈이 친구들이랑 스키장에 가서 낼 저녁에 오는데

그 틈타서 연락했답니다..

스키장 가서도 여자 꼬시고 있겠지요..

스키장 간건 모든 여친들이 알고있음..

그래서 모인 벌레의 여친이 무려 여섯명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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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여친으로 의심되는 여자만 신중히 골라서 초대 했다는데

다 여친이 맞습니다 ㅋㅋ

하 ㅋㅋㅋ그럼 우리 여섯명 말고도 여친이 더 있을수도 있다는 거잖아요!!!

무튼 초대 된 다섯여자들.. (저 포함)

첨엔 어리둥절했는데

여친1 이 분이 정말 칼을 갈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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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의 글이 톡방에 도배 되어있었어요

자기는 누구고, 누구의 여친이며, 얼마나 만났고

지금 초대된 분들이 벌레의 여자친구로 지내고 계셨다면 잘 읽으시라고

잘못 초대한거라면 죄송하다고..

벌레가 어떤놈인지

근 3년 가까이 만나면서 있었던 일들 등을 정말 세세하게 적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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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의 생활패턴, 행동, 말투 등등..

소름이 끼쳤습니다 ㅜㅜ

이것저것 묻지않고 그 글만 보더라도 신빙성이 100% 였어요…

손이 부들부들 떨려서 멍하니 글만 보고있는데

다른 여친들도 마찬가지인지..

숫자는 없어졌는데 말이없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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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어느 순간 다들 초 흥분상태로 톡 하기 시작 ㅋㅋㅋ

뒤늦게 톡 읽은 여친4는 대화내용이 너무 많아 다 못읽고

일단 만나서 이야기 하자고 결정..

몇명이 사정이 있어 오늘은 못만남.. 내일 만나기로 하고

침착하게 이야기를 주고 받았어요

근데 이 벌레새끼.. 진짜 독한놈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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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잘버는 여자만 골라 만났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벌레는 재무설계사 하다가 반년 전쯤 사업한다고 때려치고

뭐 사업구상 중이라는데

그래봤자 백수.

하… 미쳐버리겠네

저 이 놈한테 여태 진짜 많이 퍼줬어요

저는 직장인은 아니고 프리이긴한데 특수한 직업이라 들쑥날쑥해도 소득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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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연봉은 아니어도 그 근처까지는 가네요

일년 가까이 만나면서 벌레놈 옷이며 신발, 가방, 시계, 지갑 등등..

쳐발쳐발한 돈만해도 웬만한 오피스텔 전세는 들어갈거예요..

벌레놈이 일을 안해도 너무 풍요롭게 살아서

저는 집이 잘 사는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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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게 아니라 다 여자들 등에 빨대 꽂고 기생하는 거였어요

저는 그나마 소득이 중간쯤에 속합니다

크게 사업하는 여친 둘,

개인병원 의사 여친

그 외 대기업 대리 여친 등..

다 지보다 연상..

진짜 와… ㅋㅋ대단한 놈이예요..

다양하게도 꼬셨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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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주로 의류나 잡화 등 ‘의’ 위주로 조공을 했는데

지금 사는 오피스텔은 여친2가,

차는 여친1,

백수새끼 생활비는 여친4

뭐 이런식으로 아주 알차게 뜯어냈더라고요 의식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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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저는 여친3입니닷!!!

수년간 만난 여친1 빼고는 들키지도 않고

어떻게 이렇게까지 스케일 크게 일을 벌렸는지..

믿기지가 않네요..

진짜 컴퓨터보다 더 기계같은 놈인듯

무튼 내일 만나서 자세한 얘기랑 어떻게 엿을 멕일지.. 를 의논하기로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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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남자 한놈에 여섯명의 여자라….

만나는 자리가 웃프네요

벌레의 수려한 외모와 신들린 듯한 센스가 좋아서 만나고 있었는데

저는 뭐 워낙 멘탈이 자유로워 깊게 생각하진 않았거든요

근데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었던 여친들도 있네요…

진짜 제대로 엿 멕이고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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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새끼를 어떻게 요리하면 좋을까요..

물론 차 뺏기, 집 내놓기, 생활비 끊기, 집에 가구 싹 빼버리기 등등은

이미 이야기 하면서 다 구상해놨습니다..

정말 다신 여자 등골 빼먹을 생각조차 못할.. 그런 방법 없을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인생 선배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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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안녕하세요 여러분

기다리시던 여친3번 입니다!

여러분 사이다급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제 나름대로 성공했다고 생각해요

웃음이 나옵니다ㅎㅎ

번거롭지만 통쾌한 방법을 선택했어요

지금 좀 흥분해서 횡설수설 할수도 있으니 양해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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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궁금증부터 좀 해결해드릴게요

복수 후기만 원하시는 분은 스크롤 더 내려서 후기 부분만 보셔도됩니다

벌레가 얼마나 잘생겼으면

가진거 돈밖에 없는 여자들이 멍청하게 당했느냐..에 대해서는..

물론 벌레는 원빈급 장동건급은 아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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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닮은 연예인을 말하자면 이진욱이랑 조금 비슷합니다

10년 젊은 이진욱 정도?

그리고ㅜㅜ

멍청한 여자 6명은 그리 한심한 여자들이 아니예요.. 아닐거예요

다들 배울만큼 배웠고,

연애할만큼 연애해봤고

살다살다 이런 놈 만날 줄 누가 알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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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놈은 보기에 그닥 똑부러지는 남자로 보이지않아요

좀 맹~하다고 해야하나 나사가 하나 풀려보인다고 해야하나..

헛소리도 잘하고 맹한 짓도 잘합니다ㅜㅜ

그리고 휴대폰도 한대예요..

여러대 쓰는 것도 아니고요

게다가 연락을 잘 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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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연락 때문에 휴대폰을 들고 다니지

자긴 오프라인에서의 만남을 중요시 한다고 ㅋㅋ

옘병하네

아무것도 몰랐으니 작정하고 여자꼬시는 놈이라고 어떻게 예상했겠어요..

그리고 걱정들을 해주신게,

이 글을 복수도 하기 전에

벌레놈이 보면 어떡하느냐 라고들 하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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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는 SNS는 물론이거니와 카톡도 하지않아요;;;

심지어 온라인게임, 모바일게임 전부 안합니다..

연락은 문자랑 전화로만 하는데

예전에 물어본 적이 있어요

“넌 왜 편리한 카톡 안하느냐” 했을 때

자긴 뭐 스마트폰의 폐해가 카톡이라고 생각한다더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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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하면 바람피는 거 걸릴 확률이 높으니 그지랄 한거였어요..!

게임 안하는거야 뭐 여자만날 시간도 없고

여자들 골라 만나는 게 더 재밌는 게임이니

다른 게임은 할 생각도 안 들었겠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아, 그렇구나~ 하고 넘겼던 것들이

다 이 벌레새끼가 안전하게 바람피려고 밑밥 깔아두었던 게 한두개가 아니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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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분명 배신하는 여자가 있을거다 라고 하셨는데

다행히도 저희 중에는 배신자가 없는듯

아직 없는건가..

앞으로의 일은 모르겠지만

현재 생각으로는 다들 쿨하게 각자 인생을 살아갈 것 같네요 ㅋㅋ

이쯤하고 이제 복수 후기 말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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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쓰고 마음 편해지고싶어요..

처음 글 쓰고 벌레를 어떻게 엿맥이냐를 엄청 고민했어요

여친들 톡방에서도

담날 만나기 전까지 이렇게 하네 저렇게 하네 말들 많았고요

그러다 벌레사건 알게된 제 절친한 친구가 방법을 하나 알려줬는데

그럴싸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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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한개 염두에 두고

다음날 일찍 다섯명의 여자분들을 만났어요..

만나러가는 길에 기분이 엄청 묘하고 토할 것 같기도하고

손이 덜덜 떨려서 아마 약속장소가 더 멀었으면 운전하다 사고냈을 거예요

다들 약속시간 어기지 않고 제시간 안에 모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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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같은 처지라 하는 말이 아니라

다들 너무나도.. 멀쩡하다못해

잘나신 분들이 나와계셨어요

그리고 아마 남자친구의 여친들 모임이니 다들 신경써서 나왔겠지요..

저도 물론 샵가서 드라이하고 갔습니다

다들 첨에 인사만 하고 뻘쭘..

대화의 장이 열리기까지 깨작깨작 뜸을 많이 들이긴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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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소개하고 벌레새끼 얘기 나오자마자 봇물 터졌습니다

여자들이란..

이하 간략한 후기를 위해서 여친들에 대한 건 생략할게요

각자 벌레를 탈탈 털기위한 방법을 생각 해왔는데

그 중 제 아이디어가 채택이 되었어요..!

엄연히 따지면 제 친구 생각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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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을 요약하자면,

  1. 여친들 중 한명이 벌레랑 먼 곳에 여행을 간다
  2. 나머지 여친들이 벌레 집에 들이닥쳐 가구며 옷이며 조공한 모든 것들을 빼낸다
  3. 벌레가 거주하는 오피스텔 도어락 비번을 바꿈과 동시에 집을 내놓는다
  4. 벌레와 함께 여행간 여친이 벌레의 휴대폰에 주소록 어플을 깔아 벌레 휴대폰에 있는 모든 연락처를 자신의 메일로 보내놓는다 (6번을 위한 과정)
  5. 벌레가 쓰고있는 여친들 명의로 된 신용카드를 훔쳐 서울로 올라온다
  6. 벌레 연락처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벌레의 실체를 알린다
  7. 벌레가 후에 어떻게 접근하든 미련없이 돌아서서 멋진 삶을 산다

이 정도 였는데요point 233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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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 꺼내자마자 여친4 언니가 손을 번쩍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날(10일)에 벌레를 만나기로했으니 이 계획이 결정되면

여행은 자기가 가겠다고 자처 하더라고요 눈빛이 막 빛났어요

스키장에 가서 9일 저녁에 오는 벌레의 일정을 생각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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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4가 가장 빨리 계획을 실행할 수 있겠다 싶었어요

최대한 멀리가면 좋으니 여행지는 부산으로 정해졌고

해외면 더 좋았겠지만 시간관계상..

게다가 더이상 벌레를 비행기 태워줄 수도 없고

벌레놈이 또 부산 랍스터회에 그렇게 환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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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된일이죠

무튼 그 이후로는 일사천리 ㅋㅋ

여친4가 문자해서 내일 부산가서 랍스터회 먹자하니

바로 좋다고 ㅋㅋ

개자식이 앞날도 모르고 ㅎㅎ

그리고는 뭐 어떤 어플을 깔아야하는지 어떻게 보내는건지

예습,복습도 그 자리에서 다했어요

카페에서만 세시간 앉아있다가 밥먹고 헤어졌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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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각자 짐 빼올 준비하고 톡방에서 신신당부..

잘하자고..

이거 성공 못하면 벌레한테 끝까지 지는거라고 ㅋㅋ다짐 했었어요

실패할까봐 걱정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다음 날 여친4가 벌레 만나러 지금 나간다고 톡방에 알리고 나서는

그때부터는 손에 땀이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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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려서 계속 화장실 가고싶고…

혹시라도 벌레가 카톡을 볼까봐 여친4는 톡방에서 나가고

나머지 다섯명이서 전전긍긍

그러다 밤에 여친1이 여친4를 초대해서 봤더니

지금 서울 올라간다고 도착할때쯤 알려주겠다고..

그때의 짜릿함 잊지못합니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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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에 번개맞은 거 같은 느낌 아시나요?

손발에 땀 질질 흘리면서 기다리다가

슬슬 나오라는 말에 바로 맥주집으로 갔습니다

다들 먼저와서 여친4만 기다리다가

여친4 들어오자마자 성공했냐하니 성공한 것 같답니다ㅋㅋ

성공한 것 같은 건 뭐냐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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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놈 잘때까지는 못 기다겠어서

씻으러 들어갔을 때

옷 챙겨입고 벌레 지갑에 신용카드 싹 챙겨서

휴대폰이랑 같이 서울 올라온거였어욬ㅋㅋㅋㅋ

본의 아니게 부산에 혼자 떨렁 남겨진데다

휴대폰까지 없는 벌레..

는 안중에도 없고

잘됐다 싶어서 벌레 휴대폰으로 직접 작업 들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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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벌레랑 찍었던 사진에 여친들 얼굴만 가려서 편집하고

사진 여섯장 준비해놓은거

연락처에 있는 모든 사람들한테 뿌렸습니다!

이새끼가 이런새끼예요~ 하는 부연설명도 같이

페북이나 카톡이었으면 더 편했겠지만

페북도 카톡도 없어서 어쩔 수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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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친구 상관없이 전부 다해서 이백삼십몇명 된 것 같은데

한꺼번에 못보내서 완전 노가다 했어요

그것만 한시간 걸린 듯..

그러고나선 뭐 전화 오고 문자 오고 난리..

바로 폰 끄고 치맥했습니다

근데 도중에 여친1한테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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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감적으로 벌레다! 싶었는데 역시나ㅋㅋ

스키장 같이갔던 형이랑 부산에 왔는데

싸워서 형이 자기 두고 서울 갔다고

데리러 오라고 ㅋㅋㅋ

개소리 하지말고 끊으라고 하고 끊음

번호를 외운 여친이 여친1 밖에 없는지

아님 낌새 눈치 챈건지

다른 여친들한텐 안오고 여친1한테만 전화 한번오고 끝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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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벌레놈 안주삼아 다시 또 드링킹..

새벽 늦게까지 그러다 집에 왔습니다..

푹 자고 일어났을때 벌레 연락은 안와있었고요

다른 여친들도 마찬가지..

빌빌 기는 벌레를 좀 보고 싶었는데 끝까지 벌레한텐 연락 안왔어요

자존심인가 그지같은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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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까지도 기다려봤는데 소식이 없어서 요 정도로 후기 남깁니다

근데 생각해보면 아직도 부산일지도..

여친1을 제외하곤 나머지 여친들은 벌레의 친구나 지인들을 본적도 없고

그러니 당연히 연락처도 없고

여친1이 벌레 친구들한테 연락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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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한테 연락 안왔냐 하니 하나같이 모른다고 한다는데 ㅋㅋㅋㅋ

아무튼 뭐 무릎꿇는 벌레는 못봤어도 저는 나름 통쾌하네요

벌레한테서 뺏은 옷이랑 시계 등등은

사이 안 좋은 남동생 줬습니다

사이즈 안맞는 신발은 그냥 버림 ㅋㅋ

다른 숨겨진 여친으로 벌레가 기사회생할수도 있을 것 같아 좀 찝찝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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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 덕에 교훈도 얻고 좋은 언니들도 얻었으니

긍정적으로 생각하려합니다

다들 만족하실지 모르겠네요

여친3의 후기 이만 마칩니다

다들 감사했고… 또 조심하세요!

183cm 의 10년 젊은 이진욱 닮은 서울 관악구의 89년생 오모씨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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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여친을 찾고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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