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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김정은 ‘경호’한 세계 최강 용병 ‘구르카’의 전설적인 일화

연합뉴스


지난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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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행보는 하나하나 세계인의 눈길을 끌었고, 그들의 경호를 담당한 용병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번 회담에서 회담장 주변 경호와 통제를 맡은 싱가포르 경찰 소속의 ‘구르카’는 네팔 고원 지대 출신으로 구성된 세계 최고의 용병 부대이다.

고원 지대 출신인 만큼 일반인들보다 월등한 심폐 지구력과 체력을 소유하고 있으며, 인간의 한계를 넘나든다는 평가를 받는 훈련을 마치고 입소 성적에 따라 각각 영국, 싱가포르, 인도의 군대로 차출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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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용병 부대의 명성을 떨치는 구르카의 일화 6개를 함께 살펴 보자.

 

#1. 도코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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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카 부대는 연간 1만 8천 파운드(한화 약 2,600만 원)를 받는데, 이는 네팔의 연간 국민 소득 400달러(한화 약 43만원)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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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구르카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50: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

영어, 수학 면접은 물론 25kg의 돌을 채운 전통 바구니 ‘도코’를 끈으로 머리에 매고 네팔의 가파른 산길 6km를 달려야 하는 ‘죽음의 레이스’도 통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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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쉬는 것도 허용되지 않으며, 완주하더라도 기록이 48분을 넘으면 탈락이다.

 

#2. 반자이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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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차 세계대전, 태평양 전쟁 당시 영국군은 “텐노 헤이카 반자이(천황 폐하 만세)”를 외치는 일본군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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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영국군을 돕기 위해 나타난 구르카 부대는 정글로 들어가 일본군들을 처단했다.

구르카 부대의 트레이드마크 무기인 칼 ‘쿠크리’의 위력을 볼 수 있었던 일화이다.

 

#3. 포클랜드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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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클랜드 전쟁 당시 ‘포트스탠리’ 지역을 영국군 상대로 방어하던 아르헨티나 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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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군을 이를 뚫기 위해 구르카 부대에게 도움을 청했고, 아르헨티나 부대는 구르카가 두려워 곧바로 항복하고 투항했다고 한다.

항복한 아르헨티나 부대원 중 몇몇은 “제발 구르카에 우리를 넘기지 말아 달라”며 부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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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카 부대는 이를 듣고 “우리는 저항하지 않는 자와 포로는 일절 건드리지 않는다”며 매우 불쾌해 했다고 한다.

 

#4. 한국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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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카는 한국 전쟁에도 연합군의 일원으로 참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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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여 명의 구르카 대원이 ‘지평리 전투’에서 1만 명이 넘는 적군을 전멸시켰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당시 지평리 전투 기록을 보면 “1951년 7월, 강원도 약구군 방산면의 ‘피의 능선’이라 불린 수리봉 고지전에서 용맹하기로 정평이 난 구르카 병사들은 가장 앞장서서 고지 점령에 나섰다”고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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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격전 끝에 한국·미국군의 사상자는 3천 여명이 발생했지만, 북한·중공군에게는 그 5배의 사상자를 안겨주며 승리하였다”는 기록도 존재한다.

 

#5. 30여명의 탈레반을 처리한 구르카 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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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비마 출신의 영국 육군 구르카 딥프라사드 푼 하사는 지난 2010년 9월 17일 탈레반 세력이 자리 잡은 아프가니스탄 헬만드주 근처 기지에서 야간 경비 근무를 서던 중 탈레반의 공격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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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즉시 무전기로 지휘관에게 보고한 뒤 각종 무기와 수류탄, 무전기 두 대를 챙겨 지붕 위로 올라갔다.

푼 하사는 15분 이상 지붕 위 위치를 사수하면서 적들을 상대로 사격을 개시했다. 400여발의 탄환과 수류탄 등 손에 잡히는 무기를 전부 사용했고 다수의 탈레반 사상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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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는 계속됐고 푼 하사는 홀로 30여 명이 넘는 탈레반들을 물리쳐 영국 정부로부터 지난 2011년 3월 25일 용훈십자훈장을 받았다.

 

#6. 인도판 아저씨

온라인 커뮤니티

인도군 소속 구르카 부대 출신 비슈누 쉬레스타는 고향으로 가던 길이었다. 그런데 그 때 40명 규모의 강도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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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슈누는 총과 칼로 무장한 강도들과 대치하는 건 무리라고 판단 , 승객들의 금품을 갈취하고 자신의 지갑과 핸드폰을 빼앗아도 그저 가만히 지켜보며 강도들을 자극하지 않았다.

그러나 무자비한 강도들이 18세의 어린 소녀를 성폭행하려 하는 순간 비슈누는 이 모습을 지켜볼 수 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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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쿠크리를 뽑아 들고 조용히 일어나 20여 분간 총과 칼을 든 3명의 강도를 사살한 뒤 8명의 강도에게 중상을 입혔다.

이후 인도의 구르카 여단은 그에게 표창을 수여했고, 해당 사건이 한국에도 알려지며 ‘인도판 아저씨’라 불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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