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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커스 도중 자신을 ‘학대’한 조련사 ‘갑자기’ 공격한 곰 (영상)


서커스에서 곰이 조련사를 공격하며 수많은 관객들을 충격으로 몰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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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러시아 볼고그라드 지역의 한 마을에서 열린 서커스 도중 묘기를 부리던 곰이 갑자기 돌변해 조련사들을 공격했다고 현장을 담은 아래 영상과 함께 보도했다.

<영상>

세 명의 조련사와 곰이 수많은 관람객들이 모인 서커스 공연 무대에 올랐다.

조련사들은 곰을 미끄럼틀 위에 있는 스케이트보드 위에 두 발로 올라서게 했다.

조련사의 신호에 맞춰 곰은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미끄럼틀을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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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후 곰은 더 이상 보드를 타지 않고 가만히 자리에 멈춰 버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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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한 단원은 줄을 잡아 당기며 곰을 보챘고, 얌전했던 곰은 순식간에 공격적으로 돌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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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은 눈 앞에 있던 빨간 옷을 입은 조련사를 향해 달려들기 시작했다.

조련사는 들고 있던 막대기로 곰을 여러 차례 세게 때렸지만 이는 곰을 더욱 격분하게 만들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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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은 조련사를 제압해 넘어뜨리며 약 30초 동안 계속 조련사를 공격했고 주변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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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두 조련사들의 채찍질에 곰은 공격을 멈추고 구석으로 가 몸을 웅크렸다.

다행히도 공격을 받은 조련사는 큰 부상 없이 곰에게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통제력을 잃고 흉포해진 곰이 있던 무대와 관객석 사이에는 아무런 안전 장치가 없었기 때문에 관객들은 현장을 지켜보며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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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서커스를 관람하던 한 여성은 인터뷰를 통해 “맨 앞줄에 앉아 공연을 보고 있었는데 곰이 초조해하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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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더 이상 묘기를 부리고 싶지 않았던 곰이 매 맞을 것을 예상하고 먼저 공격하려고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후 지역 매체는 “해당 사건과 서커스단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동물 학대 논란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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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친 사람이 없어 다행”이라면서도 “사람의 학대가 만든 사건이다”라며 곰의 입장을 대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