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Categories: 이슈커뮤니티핫이슈

다리 장애가 있는 택배기사에게 “17층인데 엘리베이터 타지마”라며 욕하는 주민들이 주장한 이유


“17층인데 엘리베이터 타지마”

ADVERTISEMENT

택배기사들은 열악한 업무환경에서 지쳐가고 있다.

하지만 이런 환경 가운데 아직도 택배기사들에게 갑질을 하는 이들이 있다.

과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14층 걸어서 배달, 택배기사에 승강기 사용금지 갑질 논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ADVERTISEMENT

A씨가 올린 글에 택배기사의 편지라는 사진이 첨부됐다.

그는 “아파트 입주민 몇몇 분들께서 택배 배송시에 엘레베이터 이용을 금지해달라고 했다”며 글을 쓰기 시작했다.

해당 사진에 있는 편지에 따르면 택배기사는 현재 다리가 불편한 상태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택배 배송시 일부 입주민에 의해 17층 가량을 계단으로 걸어 다녔다고.

ADVERTISEMENT

A씨는 “저희가 엘레베이터를 사용하는 이유는 입주민 분들에게 불편함을 감소시키기 위하여 무거운 물건은 최대한 집 앞으로 배달해드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면서도 피해가 가지않게 하기 위해 엘레베이터를 타고 각층 엘레베이터 앞에 물건을 놔둔 채 17층부터 1층까지 계단을 이용하여 배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DVERTISEMENT

하지만 이런 편지에도 입주민들은 A씨에 항의와 욕설을 하며 불만을 표출했다고 한다.

그래서 경찰까지 출동했다

 

ADVERTISEMENT

A씨는 “그리하여 해당 아파트 택배 물건은 경비실에 보관하겠다”며 “생물 등 아이스박스 물건이 변질된 것에 대해서는 배송 당일 미리 문자를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찾아가지 않아 발생된 것이므로 변상 조치를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아파트 입주민 분들에게 다시 한번 양해 부탁드립니다”며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하며 편지를 마무리했다.

ADVERTISEMENT

a씨는 ‘골반 골절상’이 있는데 생계 문제로 치료하지 못해 현재 한쪽 다리를 절뚝 거린다고 한다.

다리가 불편하다 보니 부인과 함께 일을 다니는데, 해당 아파트 주민들은 부인이 보는 앞에서 A씨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을 내뱉었다고 한다.

ADVERTISEMENT

A씨의 부인이 승강기를 잡으면 A씨는 택배를 각 호수 별로 전해주는 형태였다.

이로 인해 아파트 주민들은 “세대는 많은데 승강기는 부족한 탓에 기다리는 중 계속 층층이 멈추면 화가 난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배송기사분을 위해 엘레베이터 버튼을 잡고 도와드린 적도 있었다”며 “불만이 있는 사람도 있는 반면 저를 포함한 많은 이웃들은 택배기사님에게 감사하고 있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ADVERTISEMENT

[저작권자 VONVON/ 무단복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반 시 법적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