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Categories: 이슈

이별 요구하는 여자친구 ‘속옷’만 입힌채로 기절시켜 ‘질질’ 끌고간 남성


이별을 요구하는 여자친구를 무차별하게 폭행하고 옷을 번긴 채 끌고 가는 남성의 모습이 공개돼 공분을 샀다.

ADVERTISEMENT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여대생 A씨는 과거 페이스북에 교제 3개월째 접어든 남자친구 B씨(19)로부터 데이트 폭력을 당한 장면을 담은 CCTV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얼굴에 멍이든 사진과 함께 공개한 영상에는 A씨가 옷이 벗겨져 속옷만 입은 채로 B씨에게 끌려 승강기에 탑승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A씨에 따르면 동갑내기 남자친구 B씨와 차 안에서 작은 말다툼이 벌어졌고, 화가 난 B씨는 A씨를 인적이 드문 야산에 데려가 차 안에서 A씨의 뺨을 수 차례 때렸다.

ADVERTISEMENT

 

또한 머리채를 잡아 자동차 핸들에 부딪히게 하는 등의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

 

ADVERTISEMENT

이후 B씨는 자신의 집에 A씨를 감금했고 다음날인 A씨는 “학교 갔다가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한 뒤에야 나올 수 있었다.

 

그 전에도 여러 차례 데이트 폭력을 당했던 A씨는 폭행이 두려워 그의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문자로 이별을 통보했다.

ADVERTISEMENT

 

이에 B씨는 “헤어질 수 없다”고 A씨를 붙잡았지만 이내 A씨 물건을 우편함에 넣어놨으니 찾아가라고 전했다.

 

A씨는 두려움에 집 밖을 나가지 못했고 5시간정도 지난 후 자신의 물건을 찾아오려고 집을 나섰다.

ADVERTISEMENT

 

그런데 문을 열고 집을 나서려는 순간 문 앞에서 기다리던 B씨와 마주치게 됐고, B씨는 A씨 집에 무단으로 들어와 주먹과 발로 폭행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

 

ADVERTISEMENT

B씨는 A씨에게 “온 몸이 피로 덮이도록 때릴 거니까 흰 옷으로 갈아입고 와라”고 말했다고 A씨는 전했다.

 

B씨의 강압적인 태도에 결국 흰 옷으로 갈아입은 A씨는 사람이 많은 카페로 자리를 옮겨 이야기하자고 부탁했다.

ADVERTISEMENT

 

밖으로 나왔지만 B씨는 카페에 앉을 자리가 없다며 무작정 자신의 집으로 A씨를 끌고 갔고, A씨가 반항하자 주먹으로 A씨를 때려 기절시켰다.

 

B씨는 계단으로 1층에서 2층까지 A씨의 머리채를 잡아 끌고 올라갔고, 옷이 벗겨진 A씨를 강제로 엘리베이터에 밀어 넣어 자신의 집으로 끌고 갔다.

ADVERTISEMENT

 

B씨는 기절한 A씨 얼굴에 물을 뿌려 깨운 뒤 목을 조르며 “왜 헤어지자고 했냐. 진짜 협박이 뭔지 보여주겠다”며 폭행했다.

 

인사이트

 

ADVERTISEMENT

폭행은 계속 이어졌고, A씨의 비명소리를 들은 인근 주민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을 때에야 A씨는 남자친구의 집에서 겨우 벗어날 수 있었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B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경찰은 CCTV와 범행을 시인한 B씨를 감금치상 혐의로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ADVERTISEMENT

 

A씨에 의하면 B씨는 사귀는 3개월 동안 2차례 협박과 감금을 했고 핸드폰을 빼앗아 신고도 못하게 했다.

 

자신이 화났다는 이유로 물건을 부수고 A씨를 집어 던지며 화풀이를 하기도 했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ADVERTISEMENT

 

인사이트

 

여대생 A씨는 인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페이스북에 올린 게 잘못될 수도 있는 일이지만 다른 사람들을 위해 글을 올렸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A씨는 “데이트 폭력을 당하고 보복이 무서워 가만히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내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데 자퇴하고 부모님이 계신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라며 “내가 잘못한 게 아닌데 도망가야 하는 게 너무 싫다”며 눈물을 쏟았다고 한다.

ADVERTISEMENT

 

A씨는 현재 눈뼈와 코뼈 등이 골절된 상태지만 B씨가 병원에 찾아올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입원도 못하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자다가도 소름이 돋아서 깨고, 자면서도 울고, 지나가는 사람만 봐도 무섭다”고 말하며 “손이 떨리고 작은 소리에도 예민해져서 울게 된다”며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했다.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