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묘소를 파헤친 20대 A씨가 경찰에 검거됐다.
오늘 (2일) 경남 창녕경찰서는 지난 1일 오후 11시 52분께 경남 창녕에 있는 박 전 시장의 묘소를 자신이 훼손했다고 자진신고한 A씨를 묘소 근처서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박 전 시장의 묘소는 중앙 부분과 왼쪽 부분이 훼손됐는데 각각 중앙은 깊이 50cm, 폭 25cm, 왼쪽 부분 깊이 15cm 폭 15cm 가량 훼손된 상태라고 한다.
A씨는 사전에 야전삽을 준비했고 묘소를 파헤친 것으로 밝혀졌는데 그는 범행 당시 음주 상태가 아니었다고 한다.
A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박원순 전 시장은 성추행 범인데 나쁜 사람이 편안하게 누워 있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범행 동기에 대해선 횡설수설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A씨를 분묘발굴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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