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호선에서 한 남성이 마스크 착용을 요구한 승객에게 폭행을 가하는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가운데 가해자 50대 남성이 경찰에 출석해 화제를 모았다.
가해자 A씨는 지난 27일 오전 지하철 2호선 열차 안에서 자신의 마스크 미착용을 지적하는 승객 2명을 폭행한 혐의를 조사 받는다.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28일 박원규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폭행 혐의를 받는 A 씨의 영장실질심사를 30분간 진행했고, 법원에 도착한 A 씨는 “피해자에게 하실 말씀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답했다.
이어 “마스크를 써야하는 지 몰랐나”라는 질문에 “몰랐다”고 말했다.
이후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온 A 씨는 폭행하게 된 경위를 묻는 질문에 “약을 24년 동안 먹고 있었다”, “피해자분들에게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마스크 착용 요구를 듣고 화가 나서 때렸다”라고 폭행 이유를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를 현장에서 체포한 경찰은 27일 밤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이 이를 받아들여 법원에 청구했다.
누리꾼들은 “약 먹었다는 이유로 죄 봐주면 안된다”, “지금 시국이 어떤 시기인데 마스크를 안쓰냐”, “이거 봐주면 본보기 된다…”, “제대로 처벌 받게 해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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