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의료정책연구소가 ‘정부와 언론에서는 알려주지 않는 사실 : 의사파업을 반대하시는 분들만 풀어보세요’라는 제목의 웹자보를 페이스북에 올렸다.
첫 번째 질문은 ‘당신의 생사를 판가름 지을 중요한 진단을 받아야 할 때 의사를 고른다면 둘 중 누구를 선택하겠냐’ 였다.
문항 5가지로, 다음과 같다.
먼저 1문항과 2문항이다.
ⓐ 매년 전교 1등을 놓치지 않기 위해 학창시절 공부에 매진한 의사
ⓑ 성적은 한참 모자르지만 그래도 의사가 되고 싶어 추천제로 입학한 공공의대 의사
이에 네티즌들은 “중고등학교 성적과 수술실력이 도대체 무슨 상관관계냐”라며 의사들의 엘리트주의, 극단적인 제시문 등을 비판했다.
또한 나머지 세 문항도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연구소에 따르면, 지방에 공공의대가 설립될 경우 해당 의대에서 수련한 의사들은 수술을 거의 접해보지 못할 것이라며 정부의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사업을 폐암 말기 환자보다 생리통 환자가 우선될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패러디가 등장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문항을 바꿔, 현재 의사들을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던 사회적 문제를 그대로 녹여낸 문항을 제시했다.
ⓐ 마취 후 성폭행 하는 의사, ⓑ 리베이트 받아먹고 대리 수술 맡기는 의사 ⓒ 의료사고로 환자가 여러 번 사망해도 여전히 면허 유지하는 의사, ⓓ 풀컨디션 최대집 등을 제시했다.
또 다른 이들은 ‘수능은 4등급 받아도 의전원에 입학해 어렵다는 의대시험을 모두 통과한 의사’, ‘다년간 집도 경험으로 단 한 번의 의료사고도 없던 의료기 영업 사원’, ‘849회 수술 경력으로 의료사고 0건의 간호 조무사’ 등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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