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을 위해 4년간 밤낮으로 고생한 한 선수의 노력이 1초만에 물거품이 되어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9일 폴란드 아르투르 노갈 선수와 노르웨이 헨리크 루케 선수가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m경기를 펼쳤다.
아웃라인에는 노갈 선수가, 인라인에는 루케 선수가 출발선에 서서 신호를 기다렸다.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 터지자 두 선수는 결승점을 향해 호기롭게 달려나갔다.
하지만 세 번째 발을 딛는 순간 노갈의 스케이트 날이 얼음에 걸렸고 그대로 넘어지고 말았다.
모든 것이 경기 시작 단 1초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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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상대 선수는 멀리 앞서나가고 있었다.
넘어진 노갈은 한동안 현실이 믿기지 않은 듯 충격에 빠져 일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노갈은 이내 빙판을 딛고 일어서 침착하게 경기를 이어나갔다.
처음과 같이 빠른 속도는 아니었지만 몸을 추스르며 허리에 손을 얹고 올림픽 정신으로 끝까지 레이스를 완주했다.
현장에서 모든 과정을 지켜본 관중들은 갑작스런 사고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한 노갈에게 큰 박수를 보냈다.
이날 노갈은 58초 74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쳤다. 누리꾼들은 “4년동안 준비한 올림픽이 한순간에 끝나버려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며 마음 고생을 하고 있을 선수를 위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