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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이 분노했었던 역대 올림픽 ‘오심 판정’ Top 8

중앙일보/위키트리


과거 평창 올림픽 때,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스케이팅 여자 500m 결승에서 최민정 선수가 2위로 골인했다.

그러나 사진 판독 결과 실격 판정을 받아 충격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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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최민정 선수가 실격하면서 격렬한 몸싸움을 했던 캐나다 킴 부탱 선수가 3위를 차지해 분노를 샀다.

오심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었으나 결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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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스

최민정 선수는 경기 직 후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손 짚고 나가서 진로방해가 되면, 손을 안 짚고 나갈 수 있게 해야겠죠”라며 “앞으로가 더 ‘꿀잼’이지 않을까 싶다”며 안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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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올림픽에도 ‘오심’ 논란이 있었지만 번복 없이 넘어가서 대한민국 국민들을 분노에 빠뜨린 경우가 종종 있었다.

역대 올림픽 경기 중에서 최악의 오심으로 꼽히는 8가지 케이스를 모아봤다.

 

1. 김동성-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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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핑턴포스트코리아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안톤 오노(미국)는 ‘할리우드 액션’으로 김동성을 실격시키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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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세리머니를 펼치던 김동성은 뒤바뀐 판정에 허탈한 심정을 내비쳤다.

당시 외신 마저 “말도 안 되는 판정”이라며 미국의 과도한 홈 어드밴티지를 비판하기도 했다.

 

2. 양태영-2004년 아테네 하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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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양태영은 아테네 올림픽 경기에서 고난도 철봉 기술을 성공시켰으나 심판의 오심으로 동메달에 그쳤다.

당시 기계체조 부문 심판이 양태영의 10점짜리 출발점수를 9.9점으로 채점하는 바람에 순위가 뒤집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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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넘겨 두 달 이상 심의를 받았지만 CAS는 제소 시기가 늦었다며 판정을 번복하지 않았다.

 

3. 여자 핸드볼-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

한겨레

한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준결승전에서 노르웨이에게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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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국 중국을 누르고 준결승전에 진출한 우리 대표팀은 노르웨이 대표팀과 접전 끈에 종료 2분을 남겨놓고 3점을 따라붙으며 동점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후반전 종료 이후에 들어간 노르웨이의 골이 득점으로 인정받는 바람에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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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비디오 판독을 통해 오심으로 인정되었지만 결과가 번복되지 않았다.

 

4. 신아람-2012년 런던 하계올림픽

연합뉴스

신아람은 2012년 런던올림픽 펜싱 에페 개인전 준결승에서 ‘멈춘 1초’ 때문에 승리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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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람은 경기 시작 전 얻은 어드밴티지로 비기기만 해도 결승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상황이었다.

독일 브라타 하이데만과 치열한 연장전을 벌였고 1초만 버티면 결승전에 오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상대편이 네 차례나 공격을 시도하는 사이에도 남은 1초가 끝내 흐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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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1초 이상의 ‘1초’ 동안 1점을 따낸 하이데만이 승리했다.

오심 탓에 결승 진출이 좌절된 신아람은 한 시간 넘게 피스트에 홀로 앉아 눈물을 흘렸다.

당시 실제로 TV 중계 화면을 프레임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3번째 공격 전 1초가 지나간 것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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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펜싱연맹 역시 오심을 인정했지만 규정상 어쩔 수 없다는 변명만 늘어놓았다.

 

5. 박태환-2012년 런던 하계올림픽

한국일보

한국 수영의 희망이던 박태환이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예선 라운드 3조 경기에서 3분46초68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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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종목답게 순조로이 결승에 진출하는 듯 보였지만 출발 신호 전 미세하게 움직였다는 이유로 실격하였다.

두 번의 재심 끝에 실격 판정이 번복됐지만 박태환의 컨디션은 급격히 저하됐고 박태환의 라이벌인 쑨양(중국)이 금메달을 따는것을 볼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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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김연아-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SBS 뉴스

영원한 피겨 퀸 김연아가 2연패에 도전해 개최국인 러시아 선수 소트니코바에게 믿기 힘든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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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 올림픽의 여자 피겨스케이팅 쇼트 프로그램에서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한 소트니코바는 믿을 수 없는 점수로 익일 열린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김연아를 제쳤다.

당시 예술성과 표현력도 인정하기 어려웠을 뿐더러 같은 기술을 보인 소트니코바에게 0.6을 더 주면서 편파판정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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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기술 점수에서 6점을 벌린 소트니코바가 금빛 메달을 가져가면서 김연아는 은퇴경기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어야 했다.

이후 러시아의 한 기자가 김연아의 채점 점수가 실시간으로 줄어드는 것울 목격했다고 밝혀 큰 공분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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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전희숙-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OSEN

플레뢰 개인전에 출전한 전희숙이 16강전에서 러시아의 아이다 샤나예바에게 석연치 않게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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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로 뒤지고 있던 3라운드에서 전희숙은 샤나예바의 공격을 막아내고 찌르기를 성공시켰다.

하지만 득점을 가져간 것은 전희숙이 아닌 샤나예바였다.

전희숙의 득점이 선언됐다면 점수차가 2점으로 줄어 역전의 기회를 노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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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숙은 곧바로 투구를 벗고 비디오 판독을 요구했지만 심판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당시 편파 판정 의혹에 힘이 실렸던 이유는 상대 선수가 국제펜싱연맹의 회장과 국적이 같은 러시아 출신이기 때문이다.

전희숙은 경기를 마친 뒤 “우스마노프 회장의 영향으로 러시아 선수에게 편파 판정이 많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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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김현우-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스포티비뉴스

그레코로만형 75kg급에 출전한 김현우는 계속되는 오심과 편파판정 속에서 악착같이 얻어낸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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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는 1피리어드 ‘스탠딩 상황’에서 업어치기로 득점에 성공했으나, 곧바로 파테르를 받았다.

2피리어드에서도 김현우는 경기종료 3초전 상대를 가로들기 명확하게 넘겼지만 심판진은 ‘완전히 뒤집이지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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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4점 기술이 순식간에 2점으로 바뀌었고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오히려 경고를 받아 1점을 잃었다.

패자부활전 역시 상대 선수인 중국의 양빈이 수세에 몰리자 김현우의 손을 잡는 등 수 차례 반칙이 발생했지만, 경고 없이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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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메달 결정전에서도 석연치 않은 편파판정은 계속됐다.

편파와 오심 속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건 김현우는 태극기를 매트 위에 놓고 큰 절을 올린 뒤 한동안 오열하며 일어나지 못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