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신혼부부가 결혼 영상 대금을 지급하지 않고 잠수탄 사연이 알려져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결혼 영상 먹튀한 신혼부부’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결혼 영상 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A씨는 다른 업체와 차별화를 위해 영상 편집 후 돈을 받는 후불 결제 방식을 채택했다.
우선 A씨가 워터마크를 박은 영상을 전달하면, 이를 확인한 고객이 돈을 입금하고난 후 워터마크를 지운 영상을 보내는 방법으로 진행하고 있었다.
그런데 한 신혼부부가 결혼 영상을 받은 후 돈을 주지 않고 잠수 탔다는 것.
A씨는 고객과 나눈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A씨가 편집한 영상을 보내자 고객은 일부분을 수정해달라고 요구했다. 고객의 요구대로 재편집한 영상을 보내자 “저희는 영상을 구매하지 않기로 했다. 제작한 걸 보고 마음에 들면 사라고 하셔서 고심 끝에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에 A씨가 “저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하자 고객은 “수정한 영상이 마음에 안 든다”며 수정을 요구했다.
결국 A씨는 고객의 요구에 맞춰 최종 수정을 끝낸 영상을 보냈다. 그러나 5일이 지난 후 고객은 연락을 받지 않고 잠수를 탔다.
A씨는 “결혼 영상 비용은 30만 원이다. 선입금 받지 않은 제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인생 수업료 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후 A씨는 글 원문을 지운 뒤 추가 글을 덧붙였다.
point 0 |
A씨는 “글을 쓰고 나서 고객에게 ‘법적 조치를 진행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point 163 |
그러자 바로 답장이 왔고, 돈도 받았다”고 설명했다.point 29 | 1
이를 본 네티즌들은 “앞으로는 선불, 예약금이라도 받으세요”, “결혼식 영상인데 저러고 싶을까”, “진짜 역대급 거지다”라며 반응했다.
[저작권자 VONVON/ 무단복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반 시 법적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