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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이 ‘여사친’에 대한 마음을 깨닫는 순간들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MBC '역도요정 김복주'


“그 순간,  내가 그 애를 친구가 아닌 여자로 좋아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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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 남성이 여사친에 대한 자신의 진짜 감정을 깨달았던 순간을 고백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연을 소개한 익명의 남성에게는 ‘베프’로 지내는 막역한 여성이 있었다.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MBC ‘역도요정 김복주’

둘은 맛집 탐방도 다니고, 새로 개봉한 영화도 보고, 밤에 부는 봄바람을 맞으며 편의점 앞에서 맥주도 마셨다.

마치 연인과도 같은 모습에 주변 사람들은 사귀는 것 아니냐고 물었지만 늘 대답은 “NO”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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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없는 사진/MBC ‘역도요정 김복주’

그러던 어느 날, 남성은 여성이 다른 남성과 함께 웃고 떠드는 장면을 우연히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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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웃으면서 자신에게 그랬던 것처럼 아무 의미 없이 옆에 있는 남성의 팔을 툭툭 치고 있었다.

남성은 순간 이상한 기분에 화장실을 다녀오겠다며 급하게 자리를 떠났다.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KBS ‘후아유-학교2015’

그리고 화장실 벽면에 붙은 거울 앞에서 자신의 얼굴과 표정을 마주한 순간, 남성은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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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아무 의미 없이 했던 행동들이 자신에게는 이미 큰 의미였던 것이다.

남성은 “화장실에 붙은 거울을 보는데, 그때야 내가 그 애를 친구가 아닌 여자로 좋아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뭔가 잔뜩 화가 난 놈이 하나 서 있더라”라며 당시의 심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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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이 결국 여성에게 마음을 전했는지, 아니면 끝까지 혼자 그 감정을 간직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MBC ‘역도요정 김복주’

하지만 많은 남성들이 해당 사연에 공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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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사연에 또 다른 사람들은 “나는 걔랑 했던 카톡 보면서 웃고 있는 나를 발견했을 때 알겠더라”, “소개팅 해 달라고 하면 화가 날 때” 등의 경험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