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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ies: 국제

이 18세 소년의 목숨은 ‘임신 테스트기’가 살렸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18세 바이런(Byron Geldard)은 옆구리에 지속적인 통증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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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이 된 그는 병원에 찾아갔지만 의사는 지나친 운동으로 인한 근육통이라고 할 뿐이었다.

Huffpost UK

언젠가 나을 거란 희망을 가지고 기다리던 그. 그러나 통증은 잦아들지 않았다.

결국 병원에 다시 찾아간 그는 초음파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끔찍한 사실이 드러났다.

flickr/Butz,2013

바로 그의 뱃속에는 악성 종양, 암이 자라고 있었던 것이었다. 암세포는 배뿐만 아니라 폐에 까지 전이 돼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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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은 암이 어디에서부터 전이된 것인지도, 진행단계도 밝혀내지 못했다.

암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암의 진원지와 진행단계를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였다.

gettyimagesbank

의사들이 우왕좌왕하는 새 바이런은 병실을 박차고 나갔다 의식을 잃고 쓰러지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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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청소년 특수병동으로 옮겨졌다. 그리고 이 병동의 의료진들은 그에게 독특한 진단법을 제안했다.

바로 ‘임신테스트기’를 이용해 보는 것이었다.

mirror

바이런이 임신테스트기를 사용하자 임신테스트기는 선명한 두 줄을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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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인 바이런에게서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임신테스트기는 임신 뿐만 아니라 고환 암을 진단하는 데에까지 쓰인다.

고환암 환자의 몸에선 임산부의 몸에서 나오는 호르몬과 같은 호르몬이 배출되기 때문이다.

world health news

바이런은 고환암 4기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폐와 복부에 암이 퍼져있어 치료가 절실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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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몇차례에 걸쳐 약물치료를 받고, 배와 고환의 암세포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항암치료가 효과가 있어 그는 완치됐다.

바이런은 “암으로 인해 삶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병으로 죽음이란 게 뭔지 조금이나마 체험할 수 있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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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23살이 된 바이런은 현재 인생을 즐기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