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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통째로 집어 삼킬 수 있는 지구 역사상 가장 큰 새의 정체

dinoanimals


온라인상에 떠돌아다니는 거대한 새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사람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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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MadWizard38’

어마어마하게 큰 새의 모습은 의혹을 제기하기에 충분해보인다.

몇몇 사람들은 사람의 두 배가 넘는 새의 크기 때문에 사진이 합성일 것이란 추측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 사진은 고생물학자 케니스 캠벨(Kenneth E. Campbell)이 실존했던 새 아르겐타비스 매그니피센스(Argentavis magnificens)의 모습을 복원하여 찍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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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겐타비스 매그니피센스는 약 600만 년 전, 신생대 제3기인 마이오세(Miocene) 시절 살았던 새다.

Wikipedia

이 새의 키는 2~3미터, 날개 길이까지 합한 몸길이는 무려 8미터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거대’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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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무게 역시 70~120kg로 현재 우리가 알고있는 평범한 새들과는 거리가 멀다.

쉽게 말하면 농구 골대 두 개를 합한 것보다 더 큰 크기와 무거운 무게를 자랑했던 셈이다.

아르겐타비스 사냥 장면이라고 잘못 알려진 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그뿐만 아니라 아르겐타비스의 깃털 길이만 해도 1미터에 달했으며, 이 새의 알 역시 1kg은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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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가장 거대한 새 콘도르 역시 몸길이가 1~2미터에 달하지만, 녀석은 콘도르를 가뿐히 제치고 지구상 존재했던 것 중 가장 큰 새로 등극했다.

더 오싹한 점은 이 새가 육식 동물이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아르겐타비스의 크기를 볼 때, 현존했다면 늑대나 호랑이 새끼 혹은 사람까지도 채갔을 것이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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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JGarfield

또한 엄청난 악력으로 인해 만약 인간이 잡혔다면 바로 살이 찢겼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이런 어마어마한 크기때문에 아르겐타비스는 아르헨티나에서 화석이 발견된 후로 화제의 주인공이자 전설의 동물로 이름을 떨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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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원주민들의 전설 속에 등장하는 일명 ‘천둥새’와 고대 남미 문명 벽화에 그려진 거대 새 그림이 아르겐타비스라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고고학자들은 “아르겐타비스는 600만 년 전 이미 멸종한 새”라며 “인류와 단 한 번도 마주친 적 없다”고 말해 논란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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