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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ies: 국제

죽음도 가르지 못한 이들의 사랑…’키스’하며 숨 거둔 한 쌍의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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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다다른 긴박한 상황에서 키스하며 숨을 거둔 한 쌍의 해골이 발견돼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Penn museum

 

두 해골은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보는 자세로 마치 애틋한 눈빛을 주고받고 있다.

안정적인 자세로 누워있는 이 두 해골의 입맞춤은 죽음을 감지했던 입맞춤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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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피디아

 

이 흥미로운 커플 해골은 지난 1972년, 이란 서북부의 테페 하산루에서 펜실베니아 대학교 로버트 다이슨(Robert Dyson) 교수의 연구팀이 발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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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발굴 작업 중이던 미국의 고고학자들은 이렇게 애틋하게 서로를 마주본 채 작고한 한 쌍의 유골을 보고 크게 놀랐다.

 

해당 지역은 페르시아의 고대 도시로, 고고학적 연구 가치가 매우 높은 곳으로 알려져있다.

과거 많은 격한 전쟁으로 마을이 통째로 불타오른 곳이어서 고고학자들은 두 사람이 습격을 피하기 위해 은신했다가 발생한 화재로 인해 현장에서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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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n museum

 

고고학자 로버트 다이슨은 발굴 당시 분석 결과, “사망을 연결짓는 외상은 전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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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외상이 없음을 유추해 봤을 때 화재로 질식사하는 순간 ‘마지막 키스’를 나누며 그대로 매몰돼 잘 보존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 한 쌍의 유골은 기원전 800년경, 즉 약 2,800년 전에 묻힌 것으로 측정됐다. 펜실베니아 박물관은 이 둘을 ‘하산루의 연인’이라는 이름으로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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