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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ies: 사회

손님이 먹다 남긴 음식, 심지어 ‘국물’까지 재활용하는 식당 적발


먹다 남긴 국물까지 모아 반찬을 재활용하는 식당이 카메라에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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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SBS ‘아침종합뉴스’에서는 충북 청주에 있는 한 시외버스 터미널 식당에서 손님들이 먹던 반찬과 찌개를 재활용해 다시 내보내는 모습을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해당 식당에서는 손님들이 남긴 반찬들을 다시 반찬 통에 넣고 같은 반찬이 아닌 다른 통에 부었을 경우에는 다시 꺼내 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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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8 뉴스

 

이렇게 모은 반찬들은 다른 손님이 왔을 때 다시 새것처럼 그릇에 담아 제공됐다.

해당 식당에서 일했다는 전직 종업원은 제작진에게 “물김치 남은 것을 버렸다고 잔소리를 들었다”며 “잔반통에서 건져 씻어서 내놓은 적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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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찌개 역시 한쪽에 따로 모아 재활용을 하려는 듯한 모습을 드러냈다.

 

SBS 8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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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종업원은 방송을 통해서 “죄책감이 많이 든다. (그 음식을) 나도 먹지 않았다”고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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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해당 식당 대표는 “조금 재활용을 했는진 몰라도 과하지 않았다”며 반찬 재활용을 인정하면서도 반성하지 않고 뻔뻔한 태도를 보여 분노를 자아내게 했다.

문제가 된 식당은 청주의 고속버스터미널에 위치해 있다고.

하루 900여차례 오가는 시외버스 운전자들과 터미널 이용객들까지 포함하면 매일 수백 명의 사람들이 식당을 이용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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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 재활용은 이물질이 다른 손님의 식탁에 올라갈 수 있고 음식물이 침과 섞여 부패할 수도 있어 식중독 등 여러 위생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는 심각한 문제다.

정부는 지난 2009년부터 남은 음식 재사용 근절을 위해 식품위생법을 개정해 시행했으나, 최근 단속이 뜸해지면 이런 업체들이 생겨나고 있는 실정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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