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기구를 타러 왔던 학생들이 놀이시설 관계자 2명에게 성희롱과 욕설을 당해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지난 19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A(28)씨를 포함한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해당 디스코팡팡 DJ 2인이 인천의 한 실내 디스코팡팡에서 여중생 1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뿐 아니라 피해자 학생과 함께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방문했던 학교 학생 3명에게 심한 욕설을 해 해당 혐의도 조사 중이라고 한다.
지난 4월 학부모 4명의 신고를 받고 경찰은 수사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됐다.
피해 학생이 다니는 학교 측도 1학년생 30여명을 대상으로 사실관계를 파악한 결과 일부가 DJ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밝혀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일부 학생은 단체 채팅방에서 “(DJ가) 뽀뽀하고 강제로 안게 하고 안 하니까 잡아당기고 욕을 했다”는 피해 사례를 공유한 흔적도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피고인들은 경찰이 수사에 나선 직후 디스코팡팡 DJ를 그만뒀다고 하는데, 경찰 관계자는 “수사 결과 DJ들의 혐의가 인정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