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를 구매한 뒤 배달앱에 리뷰를 남긴 손님이 해당 가게의 사장님을 분노케 했다.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배달앱에 작성된 손님의 리뷰에 피자가게 사장님이 남긴 답글이 게시되며 화제가 됐다.
지난 23일 한 고객은 ‘배달의 민족’에 등록되어 있는 피자집에 주문한 피자 사진과 함께 리뷰를 남겼다.
“짭쪼롬한게 역시 맛있습니다”라고 올라온 이 리뷰는 아주 평범했고, 서비스 만족도도 별 5개였다.
그러나 해당 가게의 사장님은 단호하게 “앞으로 저희 업소 이용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당부하는 답변을 남겼다.
사장님이 이렇게 대응한 이유는 리뷰를 남긴 손님의 ‘프로필 사진’과 ‘아이디’ 때문이었다.
이 손님의 닉네임은 ‘노무현’이었고, 프로필 사진 또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이었다.
이에 사장님은 “손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뭘 하시는 분이신지는 모르겠지만 누구더라도 그 아이디와 사진, 단단히 잘못된 것입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애초에 이 아이디를 쓰셨으면 배달을 안 갔을 것이다”, “리뷰를 써 주신 것은 사장으로서 감사하지만, 자연인으로서는 견디기 힘든 일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분이 주시는 돈은 받고 싶지도 않다”며 “부모님이, 이웃 어른이 돌아가셨는데 그분 사진 갖고 장난치는 것이 이해가 가냐”며 불편한 마음을 표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 손님이 특정 커뮤니티 회원일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며, 정치 성향을 떠나 고인의 이름과 사진을 희화하는데 사용했다는 점에서 질타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