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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계모가 캐리어에 가둬 숨진 소년은 고작 ’23kg’였지만 친아들은 40kg


의붓아들을 여행용 가방에 가둬 끝내 숨지게 한 천안 계모의 소식이 알려지며 공분이 이어지고 있다. 계모 A씨(43)는 친자식에게는 좋은 엄마였지만 의붓아들 B군(9)에게는 잔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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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했던 차별 대우는 친자식과 의붓아들의 몸무게 차이에도 드러났다. B군의 사망 당시 몸무게는 23kg로 지난해 교육부 발표 기준 초등학교 3학년 남아 평균 몸무게인 33.3kg에 한참 못 미치는 몸무게였다.

이투데이

반면 비슷한 또래인 A씨의 친아들 몸무게는 평균을 훨씬 웃돌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018년 SNS에 친아들 사진을 올리며 “2학년인데 40킬로”, “먹방 찍자 아들”이라는 게시물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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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공혜정 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A군의 몸무게가 23kg였던 것과 관련, “23kg라면 상당히 마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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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인스타그램

이어 공 대표는 “학대사망 아동들은 이렇게 한결같이 상당히 많이 말랐었다”며 “아동학대 사건들을 접하면서 밥은 곧 사랑이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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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A씨는 지난 1일 훈육을 구실로 B군을 여행용 가방에 가뒀다가 결국 심정지에 이르게 했다. B군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지난 3일 끝내 숨을 거뒀다.

공혜정 대표/ ‘시사저널’

A씨는 경찰에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되고 지난 2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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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알려지며 공분을 사자 A씨 신상정보가 유포되면서 SNS  계정도 알려졌다. SNS에 드러난 정황에 따르면 A씨는 친자식에게는 끔찍히 애정을 쏟는 이중적 모습을 보였고, 친딸로 알려진 인물은 엄마 행동을 두둔하는 댓글을 달며 불붙은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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