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장병들이 영내 매점(P·X)에서 가장 선호하는 제품이 ‘달팽이 크림’ 등 화장품류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일보는 25일 2월 20일부터 지난 15일까지 ‘현역 장병이 뽑은 영내 매점 최애템은?’이라는 주제로 3월 별별 랭킹 온라인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국방망(인트라넷)을 통해 진행된 이번 설문 조사에는 1,303명의 장병이 참여했으며, 조사 결과 1위로 ‘달팽이 크림'(22.1%·288명)이 선정된 것으로 밝혀졌다.
주름 개선이나 피부 재생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는 평가를 받는 달팽이 크림은 특히 여성들 사이에서 효과가 좋기로 소문이 나 장병들 어머니나 여자친구 선물로 자주 쓰인다.
또 시중에서는 3~4만원을 호가하지만 영내 매점에서 구매하면 1만원 내외의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많은 장병들이 찾고 있다.
실제 장병들은 “시중가 대비 저렴한 가격”, “휴가 때 어머니나 여자친구에게 선물하면 가장 좋은 물건”, “장병들이 써도 좋은 화장품” 등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2위도 마찬가지로 화장품류인 ‘수분 크림'(11.0%·143명)이 차지했다. 7위에 오른 스킨·로션 등 ‘기초 화장품'(39명·3.0%)까지 더하면 설문 조사 참여 장병 세 명 중 한 명이 화장품류를 즐겨 찾는 것이다.
이처럼 자기 관리에 관심이 높은 신세대 장병들은 ‘홍삼 제품'(96명·7.4%)을 꼽기도 했다.
장병들은 “각종 교육 훈련과 근무로 소모된 체력 보충을 위해”, “부모님께 선물하기 위해” 등으로 선호 이유를 밝혔다고.
이어 냉동 만두, 라면 등 ‘식품류’가 뒤를 이었으며, ‘맛다시’와 ‘딸기맛 몽쉘통통’이 공동 5위(51명·3.9%)에 올랐다.
한편 장병들의 안식처라고 할 수 있는 영내매점에서는 3월 현재 300개 종류, 2천여개 품목의 상품이 판매되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