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하철에서 발생한 ‘묻지마 폭행’ 사건으로 대구 시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해당 사건은 지난 27일 유튜브에 게재된 한 영상이 이슈가 되면서 각종 SNS로 확산되고 있다.
해당 사건은 환승역인 반월당역에서 발생했으며 용의자 남성이 주변의 시민들에게 야구방망이를 마구 휘두르며 행패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의 시민들은 모두 놀라 비명을 지르거나 빠르게 자리를 피했다.
결국 승객들에 의해 제지된 이 남성은 “왜 때린 거냐”고 묻는 피해자의 말에 다시 피해자의 얼굴을 가격하기도 했다.
이에 28일 대구 중부경찰서는 야구방망이로 행인에게 폭행을 가한 혐의(특수폭행)로 A(26)씨를 불구속 입건한 상태라고 밝혔다.
A씨는 반월당역에서 27일 오후 10시 30분 경 미리 준비한 야구방망이로 B(22)씨와 C(22)씨의 머리와 어깨를 때려 다치게 한 특수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등은 A씨가 아무런 이유 없이 야구방망이를 휘둘렀다고 진술했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A씨는 “나를 쳐다본 것 같아서 때렸다”며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