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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대교 지나갈 때 보이는 그 아파트”… 씨티 극동 아파트가 특이하게 지어진 ‘놀라운’ 이유


“천호대교, 광진교에서 한 눈에 보이는 그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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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치 않은 디자인으로 서울 천호대교와 올림픽대로를 지나는 이들의 시선을 뺏는 아파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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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면이 마치 피라미드같기도 하고, 누군가에 의해 칼로 싹둑 자른듯이 보이는 이 건물의 정체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의 씨티극동 아파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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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5월 준공되어 3개 동 442세대 규모를 가지고 있는 중형단지 아파트로 7층에서 23층으로 최고층의 차이가 크며, 전용면적도 59㎡부터 201㎡까지 다양한 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시세가 가까운 잠실의 절반 수준이면서 한강뷰에 현대백화점, 서울아산병원 등 생활 인프라가 뛰어나 가성비 좋은 아파트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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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아파트 한 동의 외관이 매우 독특해 화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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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습이 마치 가위로 싹뚝 자른 것 같기도 하고, 대형 미끄럼틀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씨티극동의 3개 동 중 사선 디자인이 적용된 곳은 한강 변의 101동, ‘인지도를 높여 집값을 끌어 올리려 했다’는 등 의도한 특화 설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렇게 지을 수 밖에 없었던 나름의 사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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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을 그렇게 밖에 지을 수 없는 이유는 바로 주변에 있는 ‘풍납토성’ 때문이다.

 

씨티극동은 문화재 경관을 보호하기 위해, 근처 건축물의 높이를 제한하는 앙각(올려다본 각) 규제 때문에 한 동은 어쩔 수 없이 사선으로 잘라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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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문화재 보호조례에 의하면 문화재 보호구역 내에 있는 건축물의 높이는 경계 지표면에서 문화재 높이를 기준으로 앙각 27도 이내로 한정돼 있다.

 

이렇게 노력해서 조례를 지키는 아파트도 있는 한편, 최근 이러한 문화재 보호조례를 지키지 않아 거의 완공된 아파트 3000세대가 소송에 휘말린 이야기도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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