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피며 전동휠체어에 앉아 태연히 버스 정류장을 지나던 한 남성의 갑작스러운 행동이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런던 시내의 버스 정류장에서 한 남성이 할머니 둘을 전동 휠체어로 친 뒤 도망쳤다고 전했다.
충격적인 당시 상황은 버스 정류장 앞에 있던 편의점의 CCTV에 모두 포착됐다.
당시 현장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만나보자.
영상을 보면 전동휠체어를 타고 편의점 앞을 지나던 한 남성이 돌연 방향을 바꿔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할머니에게로 향한다.
전동휠체어로 후진을 한 남성은 그대로 할머니를 쳤고, 무방비로 서 있던 할머니는 앞으로 고꾸라졌다.
첫 번째 장면만 보면 전동휠체어의 오작동 때문인가 싶지만 남성은 이내 넘어진 할머니 앞쪽에 서서 버스를 기다리던 또다른 할머니에게 향했다.
다른 할머니가 상황 파악을 채 마치기도 전에 남성은 굳이 전동휠체어의 방향을 힘겹게 움직여가며 할머니를 치어 넘어뜨렸고, 할머니 둘이 모두 넘어진 후에야 유유히 현장에서 달아났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은 깜짝 놀라 넘어진 할머니들에게 달려갔지만 전동휠체어에 타고 있던 남성은 아무런 동요 없이 제 갈 길을 갔다.
다행히도 할머니들은 큰 부상을 입지 않았고 기다리던 버스를 타고 귀가했지만 갑작스런 사고에 크게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넘어진 할머니들을 도운 시민은 이후 곧바로 해당 남성을 경찰에 신고했지만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