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JTBC ‘이방인’에는 원더걸스 멤버로 활동을 하다가 결혼 후 활동을 접은 선예가 오랜만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최고의 인기를 구사하던 원더걸스의 전 멤버였던 선예는 이제는 아이돌 가수가 아닌 두 아이를 둔 가정주부로 카메라 앞에 섰다.
가정 주부로 변신한 선예는 정성껏 저녁을 준비하고 서민정 가족을 집으로 초대해 맛있는 식사를 대접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서민정은 선예에게 “두 사람은 어떻게 만나게 되었냐”는 질문을 했다.
선예는 “우리는 사실 절대 만날 수가 없는 사람들이었다”며 남편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였다.
벌써 결혼 5년 차로 접어든 선예와 제임스 박의 첫 만남은 그 어떤 영화보다도 로맨틱했다.
당시 선예는 원더걸스의 리더로 한국 최고의 걸그룹이라는 명예를 얻고 활동 중이었다.
그리고 선예의 남편인 제임스 박은 캐나다 교포 출신 선교사로 두 사람은 아이티 난민촌에서 처음 만나게 되었다.
미국 활동으로 바쁜 하루를 보내던 선예에게는 단 ‘5일’의 휴가가 주어졌다.
선예는 ‘이 기간을 어떻게 활용할까?’ 생각을 하다가 아이티로 봉사 활동을 가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하지만 제임스 박은 선예가 봉사 활동을 하러 온다고 했을때 달가워 하지 않았다.
제임슨 박은”사실 처음에 원더걸스의 선예가 봉사를 온다고 했을 때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다” 고 말했다.
이어 “선예가 ‘자신을 VIP 대접을 하지 말아달라’고 말하길래 ‘원더걸스는 정말 이미지 메이킹을 잘하는 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선예에게 부정적인 견해를 가졌던 제임스 박이 마음을 열게 된 계기가 있었다.
제임스 박은 ” 갑자기 선예가 콜레라 클리닉 사무실에서 사라졌다”며 “한참을 찾아 나섰는데, 콜레라 병동에서 혼자 봉사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거기에서 사람들의 몸을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물티슈로 닦아주기도 하고 환자들을 안으며 눈물을 흘리는 선예의 모습이 예뻐보였다”고 말했다.
이런 선예의 모습을 통해 제임스 박은 연예인에 대한 선입견이 사라졌고, 따뜻한 마음을 지닌 선예에 대한 애정이 싹트기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제임스 박은 “아이들이 힘들어하던 주사도 선예가 노래를 불러주면 하나도 안 아파했다. 그때 이런 사람이라면 결혼을 하고싶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선예도 5일의 아이티 봉사활동 기간 동안 제임스 박과 마찬가지로 ‘이 사람과 결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결혼에 대한 확신이 들었던 선예는 제임스 박에게 아이티를 떠나기 전 손편지를 남겼다.
제임스 박은 당시를 회상해며 “리더십이 강한 선예가 아이티를 떠나기 전 나에게 진심을 담은 손편지를 건넸고, 대시 역시 먼저 했다.” 고 말했다.
이날 방송을 통해 선예는 남편 제임스 박과 토론토에서 행복한 삶을 사는 평범한 일상을 공개해 부러움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