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Categories: 국제연예이슈

日 가상화폐 걸그룹, 가상화폐로 받은 월급 ‘해킹’ 당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소재로 한 일본의 걸그룹 ‘가상통화소녀(假想通貨少女)’가 가상화폐로 받은 월급을 해킹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상통화소녀는 8인조 걸그룹으로 각각의 멤버들이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를 하나씩 담당하고 있다.

ADVERTISEMENT

twitter @kasotsuka100

그들은 특이한 컨셉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가상화폐라는 미래 기술을 춤, 노래로 알리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ADVERTISEMENT

실제로 그들의 데뷔곡 가사에는 ‘드디어 입금 계좌를 만들었어. 생각보다 송금이 편해서 놀랐어’ 등 가상화폐에 관한 내용이 간략하게 묘사되어 있다.

Oricon News

그들에게 문제가 생긴 것은 지난 26일 일본 거래소인 ‘코인체크’가 해킹을 당하면서 부터다.

ADVERTISEMENT

가상통화소녀 측은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해킹 사태 때문에 멤버들이 가상화폐로 지급받는 수익을 잃고 말았다”고 밝혔다.

피해 금액은 대략 200만엔(한화 약 2000만원)으로, 소속사는 멤버들이 손해 본 금액을 엔화로 입금해주겠다고 제안했다.

ADVERTISEMENT
bitpress.jp

그러나 가상통화소녀의 멤버들이 이를 거절했다고 한다.

멤버 시라하마 히나노(16, 비트코인 담당)는 “가상화폐를 알리고 올바른 투자를 유도하려는 사람으로서 자존심이 있다”며 회사의 제안을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ADVERTISEMENT

그녀는 또한 “이번 사태가 회복되면 못 받은 월급을 가상화폐로 지불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들은 가상화폐 업계가 정상화 되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신사에 방문해 부적도 구입했다고 한다.

AFPBB News

리더인 나루세 라라(18, 비트코인 캐시 담당)는 “이번 사태로 활동에 차질이 빚어질 우려가 있지만 그럴 리는 없다”며 “가상화폐엔 위험이 따르지만 기술 자체는 훌륭하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ADVERTISEMENT

가상통화 소녀는 2월 16일 도쿄에서 코인체크 해킹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콘서트도 개최할 예정이다.

참고로 그들의 데뷔곡은 아래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