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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똥이 묻은 행주, 쓰레기통 안에 보관된 판매용 주꾸미’… 부산 유명 맛집의 현실


내외국인 관광객 모두에게 맛집으로 인기있는 부산의 유명한 음식점들이 물의를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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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하거나,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식품을 내놓고,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주방에서 조리하는 등 무더기로 적발된 것이다.

일부 식당은 쥐똥이 묻은 행주가 발견되었고, 쓰레기통 안에서 쭈꾸미를 해동하는 모습까지 포착되었다.

연합뉴스

부산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의 인터뷰에 따르면, 부산지방 식품의약품안전청 조사팀과 함께 지역 관광특구의 유명한 맛집들을 대상으로 위생점검을 한 결과 총 25개 업소를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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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유통기한이 많게는 2년이 지난 식용유까지도 사용하는 등의 유통기한 지난 식재료를 적발한 업소만 12곳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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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식재료인데 국내산으로 허위 표기하는 등의 원산지 허위표시 업소는 5곳이었다.

유통기한 표시와 같이 한글 표시사항이 기재되지 않은 식재료를 생산하거나 공급받아서 사용한 업체도 3곳이다.

냉동식품을 상온보관하는 등의 식재료 유통기준 위반 업소도 5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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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발 업체들은 유명한 TV 프로그램에도 나와 내국인, 외국인을 막론하고 인기가 많은 ‘맛집’이 대부분이었다.

경찰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고가로 알려진 갈빗집 등 일본에서도 유명한 한정식, 고급 호텔 레스토랑도 모두 단속을 피하지 못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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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들 업체들은 일본 골드위크(4.28~5.6)동안 일본 관광객들이 일제히 맛집투러를 올 정도로 유명한 곳이 대부분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위생상태 불량 업소도 적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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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때가 잔뜩 껴있는 환풍구 아래에서 음식을 조리하거나 음식 쓰레기통 옆에 당면을 개봉해 방치한 곳도 있었다.

쥐똥이 잔뜩 묻은 행주와 쓰레기통 안에서 주꾸미를 해동하는 모습까지도 단속 카메라에 붙잡혔다.

경찰은 “유명 ‘맛집’의 주방시설이라고는 믿을 수가 없는 환경이었다”라고 충격적인 심정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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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적발된 25곳 중 23곳은 업주를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입건하고 위생 불량 업소는 담당기관에 행정통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으로도 ‘맛집’ 음식점에 대해 지속적인 점검 및 단속을 강화할 것을 선언한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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