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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병인에게 ‘학대’받는 엄마의 모습 담긴 ‘몰래카메라’ 영상 보고 ‘오열’한 딸


치매를 앓고 있는 엄마가 요양원에서의 생활에 불평을 하자 딸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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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영상을 확인한 딸들은 그 자리에서 오열을 하고 말았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요양원의 노인과 치매 환자들을 학대한 혐의로 체포된 세 명의 간병인들이 감옥행을 면했다고 보도했다.

파킨슨 병과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조이( 71)는 노팅엄셔의 한 요양원에서 지내고 있었다.

요양원에 가기 전 Joy의 모습 / Feature World

얼마 후, 조이를 찾은 두 딸 테레사와 켈리는 엄마로부터 “직원들이 나를 싫어하고 고립시키고 있다”는 말을 듣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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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말에 깜짝 놀란 두 딸은 직원들과 면담을 했지만 그들은 엄마가 “너무 잘 지내고 있다”고 호언장담하며 “치매라서 그런 말을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다시 방문한 두 딸은 그새 엄마의 건강상태가 더욱 악화됐다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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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엄마의 피부가 욕창으로 닳아 있고, 양 손목에는 멍이 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Joy와 딸 Kelly / Feature World

엄마가 걱정된 딸들은 엄마가 지내고 있는 방에 시계 모양의 몰래 카메라를 설치하고 이틀 동안 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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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촬영된 영상을 확인하던 두 딸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영상에는 이른 아침부터 직원들이 요양원의 환자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퍼붓는 소리가 고스란히 담겨있었던 것이다.

이후 엄마의 방에 들어 온 직원들은 엄마를 마구 깨운 뒤 손목을 세게 잡아 당겨 침대에서 끌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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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씻기지도 않은 채 그냥 옷을 갈아 입혔다.

Feature World

엄마는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애원했지만 무시당했고, 식사와 음료는 아주 오랜 시간동안 전혀 제공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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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음식이나 화장실 같은 아주 기본적인 것들을 요구하면서도 울고 애원하고 빌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엄마의 간절한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Feature World

영상 속에서 엄마는 너무나도 노쇠했고, 겁에 잔뜩 질린 채 흐느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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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흘리며 울고 있는 엄마의 모습에 딸들은 가슴이 미어지는 듯한 아픔을 느끼며 소리내어 울고 말았다.

그들은 영상을 확인한 뒤 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영상에 등장한 세 명의 요양원 직원들은 모두 체포됐다.

그리고 이들은 각각 36, 24, 8주의 집행유예와 120, 100, 80 시간의 사회봉사를 선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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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해당 요양원은 문을 닫았고, 조이는 요양원에서 나와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