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못 읽는 사람 어때요?”
여성은 수영장에서 인명구조요원으로 일하고 있는 남친과 3개월째 교재 중이라고 밝히면서 누리꾼들에게 조심스레 물었다.
그녀는 남자친구가 영어를 전혀 읽을 줄 모르는 모습을 보고 정이 뚝 떨어졌다고 말했다.
문제는 남친의 휴대폰에서 흘러나온 팝송에서부터 시작됐는데, 함께 이어폰을 끼고 랜덤 재생으로 노래를 듣고 있던 중 여성의 귀로 감미로운 음악이 흘렀다.
그녀는 남자친구에게 “이 노래 뭐야?”라고 물었으나, 남친은 플레이리스트를 보고 “알렉산더….”라더니 이어 읽지 않고 그녀에게 화면을 보여줬다.
여성이 확인해보니 미국의 팝 그룹 알렉산더 진(Alexander Jean)의 ‘위스키 앤 모르핀‘(Whiskey and Morphine)이란 곡이었다.
어렵지 않은 영어였지만 남친은 머뭇거렸고 이 모습을 여성이 의아해하자 그는 “영어를 읽을 줄 모른다“고 밝혔다.
여성에 따르면 그녀는 직업적으로 정치 및 사회에 관심을 많이 가져야 해서 뉴스를 자주 보는 편이지만, 남자친구는 그렇지 않았다.
뉴스는 복잡하다며 벽을 쌓은 지 오래였고, 책이라도 읽어보랬지만 전혀 읽지 않았다.
여성은 남친의 이런 모습까지는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려 했지만 영어까지 읽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너무너무 정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콩깍지가 벗겨진 듯하다“라며 “솔직히 이제 너무 무식해 보여 헤어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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