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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줄맨 채 보트타는 아이들 끌고 있는 ‘물개’


벨기에의 한 놀이공원 내 동물원에서 물개가 아이들을 보트에 태운 채 물속을 헤엄쳐 가는 모습이 퍼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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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한 동물보호단체의 SNS에 물개에게 아이들을 태운 보트를 끌게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은 벨기에 리에주주(州) 위이에 있는 몽모산 놀이공원 내 동물원에서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아세즈/페이스북

공원 측이 제공하는 물개 쇼의 일부를 포착한 것으로, ‘세아세즈’(C’est assez)라는 이름의 한 동물보호단체 SNS에 게시되면서 확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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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에는 물개 두 마리가 풀장을 헤엄치고 있는데 목에는 파란색 고리가 껴 있고 거기에는 밧줄이 달려 있다.

 

그리고 그 끝에는 보트가 매어져 있고 그 안에는 세 어린이가 타고 있었다.

세아세즈/페이스북

밧줄을 매단 물개는 수면 위로 머리를 내밀고 헐떡이는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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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호단체의 SNS에는 “이것은 분명히 학대다”, “이런 동물 쇼에는 문제가 많다”, “가지 않는 방법으로 항의해야 한다”, “자녀 교육에도 좋지 않다” 등의 댓글이 다수 올라왔다.

세아세즈/페이스북

하지만 공원 측은 “그동안 불만이 있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물개 목에 직접 밧줄을 두르지 않아 힘들지 않도록 철저하게 훈련하고 있다”면서 “우리 같은 작은 공원을 탓할 게 아니라 전 세계 고래잡이로 인한 학살 등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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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누리꾼들은 “도대체 저런 생각이 어떤 인간들 뇌에서 나오는건지..”, “연약한 물개들에게 가혹하다”, “어서 구해줘야 할듯…ㅠㅠ”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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