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에 시어머니가 친정 엄마에게 보낸 충격적인 선물이 공개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6일 명절 연휴 둘째날, 온라인 커뮤니티에 황당한 일을 겪은 며느리의 사연이 올라왔다.
결혼 6년차 주부인 A씨는 시어머니에게 전해받은 선물의 정체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A씨가 친정 엄마와 함께 선물을 풀었더니, 안에 먹다 남긴 듯한 쌀과자가 들어있었던 것이다.
친정 엄마는 해당 선물을 보고 당혹을 넘어서 노여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사실 A씨의 시댁은 시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시어머니가 어려운 형편에 두 남매를 키웠다.
그래도 과거엔 어려웠지만 현재는 시어머니가 일을 하셔 넉넉하게 생활하고 계시는 상황이다.
특히나 두 남매를 결혼 시킨 후엔 시어머니는 여행도 다니실 정도로 여유로운 노후를 보내고 있다.
그럼에도 A씨는 결혼한 지 6년동안 시댁에서 아무런 명절 선물을 받지 못했다.
A씨는 어려웠던 시댁의 사정을 알고 있기에 이런 행동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물론 A씨의 친정 부모님은 굴비, 곶감 등 매년 명절마다 정성스럽게 사돈의 선물을 챙겼지만 말이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시어머니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며느리를 통해 친정에 명절 선물을 보내왔다.
작년 추석에 받은 선물은 무려 ‘홍삼 캔디’였다.
홍삼 캔디는 말이 홍삼이지 저가의 사탕으로 명절에는 어울리지 않는 선물이었다.
작년만 해도 A씨는 웃어 넘겼다. 그런데 올해 더 심각한 선물을 받고 말았다.
올해 설날에 A씨는 시댁에 갔다가 돌아서는데 시어머니가 백화점 쇼핑백을 하나 건냈다.
백화점에서 산 듯 포장이 되어있는 상자였다.
A씨는 친정 엄마와 함께 상자를 열어보고 놀라고 말았다. 내용물은 기대와는 많이 달랐던 것이다.
박스 안에 길거리에서 팔 만한 대용량 쌀과자가 들어있었다.
그마저도 한 봉지가 오롯이 있지 않았다.
누군가 덜어서 먹다가 남긴 것 같은 모습이었다.
A씨의 친정 엄마는 처음엔 웃었지만 한참 후에 생각해보니 ‘기분이 나쁘다’고 말했다.
친정 엄마는 “선물을 안준다고 흉을 보는 것도 아닌데 아무래도 우리를 우습게 알고 그러는 거 아닌가 싶다”며 언성을 높였다.
A씨는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가격을 떠나서 애정이 없는 것으로 느껴져 서운하다”는 하소연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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