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누리꾼들이 경악을 금치 못할 사건이 있다.
병원 찾아온 환자를 모두 ‘장애인’ 만드는 게 목표였던 소시오패스 외과의사에 대한 이야기이다.
TV 광고를 보고 병원을 찾아간 여성은 수술을 받던 중 끔찍한 고통에 수면마취에서 깨어났다.
그녀는 의사가 자신의 허벅지 한가운데를 드릴로 무자비하게 뚫고 있는 장면을 목격한다.
수술실 안 조명으로 보이는 의사는 웃고 있었고, 즐거운 놀이를 하는 것 마냥 천진난만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상상도 하지 못할 끔찍한 만행을 저지른 의사 크리스토퍼 던이치(Christopher Duntsch, 47)의 소식을 전했다.
미국 텍사스의 도시 댈러스 지역 TV광고에도 나온 유명 의사 던이치는 사실 소시오패스이자 살인마였다.
그는 수술 도중 환자가 고통을 느끼면 즐거워했고, 일부러 환자들의 몸을 불구로 만들었다.
지난 2012년 7월에는 수술 도중 한 여성의 척추 동맥을 잘라내 과다출혈로 인한 죽음에 이르게 했고 같은 달에는 또 다른 여성의 척추 곳곳에 드릴로 나사를 박아 하반신 마비에 이르게 했다.
간호사들은 이런 던이치의 충격적인 행동을 보고 기겁 했지만, 멈출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그는 이러한 방식으로 환자 30명에게 심각한 상해를 입혔고 2명을 살해했다.
더욱 황당한 건 그가 의료 사고로 해고 당하면 다른 병원에 다시 취직해 의사직을 이어나갔다는 사실이다.
베일러 병원(Baylor Plano)에서 같이 일하던 동료 닥터 커비(Kirby)는 던이치가 의도적으로 의료 사고를 낸다는 걸 알아채고 “의료계는 당장 사이코패스 던이치를 막아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냈다.
하지만 던이치가 일하던 미국 텍사스주에서는 수술 도중 의료사고를 낸 의사에 대한 정보를 차단해 보호해주는 법이 있었다.
그는 결국 지난 2013년에 의료면허 정지가 되었지만 법의 보호를 받아 처벌을 받지 않았다.
그렇게 법망을 피해 다니던 던이치는 전혀 예상 못한 일로 경찰에 체포되었다.
2015년 4월 던이치는 월마트에서 약 80만 원 상당의 바지와 선글라스등을 훔쳐 달아나다가 체포 되었다.
그리고 지난 2017년이 되어서야 그는 의도적으로 환자를 불구로 만든 혐의로 재판을 받았고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악법도 법이다” 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이를 악용하는 사람을 위해서도 법이 존재해야 하는지 의문을 품게 된다.
아래 영상에서 자세히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