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바닷속에서 발견된 초대형 할아버지 거북의 모습이 많은 이들의 놀라움을 자아낸다.
지난 1월(현지 시간)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더 트레블러는 한 남성이 스쿠버 다이빙을 하다 우연히 거대한 크기의 장수거북 한 마리를 발견해 찍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으로 공개된 초대형 거북은 성인 남성의 키를 훌쩍 뛰어넘은 크기다.
초대형 거북은 다이버가 옆으로 바짝 다가와도 전혀 위협이 느껴지지 않는지 자신의 먹이에만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아래의 영상을 통해 먼저 초대형 거북이의 모습을 살펴보자.
<영상>
거북의 한쪽 날개 크기로도 스쿠버 다이버 상체를 가려버릴 정도다.
이렇게 큰 거북의 이름은 장수거북으로 지구상에 있는 거북류 중 가장 큰 몸집을 가지고 있으며 수심 1,000m 깊이에서 잠수하며 살아간다.
장수거북은 등딱지 크기만 평균적으로 2ｍ가 넘으며 몸무게는 약 800kg으로 알려져있다.
웨일스 북대서양 해안에서는 3m 크기에 900kg에 달하는 장수거북이 발견돼 세상을 놀라게 한 적이있다.
보통 거북이의 평균 수명은 60년 정도이지만 장수거북은 평균적으로 150년을 넘게 살아가며 최대 500년까지 장수한다고 알려져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후 다이버와 함께 포착된 거북은 태어난 지 500년 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장수거북은 장기간 수명을 유지하는 동물로 알려져 동양 일부 지역에서는 몸보신용으로 각광받아왔다.
사람들의 포획으로 최근 장수거북의 개체 수가 80% 이상 감소해 현재 26,000~43,000마리 정도로만 추정되고 있다.
이에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은 장수거북을 멸종위기 1등급으로 분류해 보호하고 있다.
장수거북은 체온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동물로 전 세계의 온대 및 열대 바다에 분포하고 있으며 가끔 난류를 따라 동해안에서도 포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