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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처음 배운 할머니들의 ‘삐뚤빼뚤’한 글씨체로 만든 ‘할머님 폰트’ 4종


“내 글씨로 된 편지, 딸한테 보여주는 게 내 평생의 소원이니까 앞으로도 열심히 한글공부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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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막 글씨를 배운 아이들의 글씨처럼 서툰 글씨체가 카카오톡 폰트에 등장했다.

학업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어른신들의 실제 손글씨가 디지털 폰트화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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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카카오톡은 공지사항을 통해 카카오톡 iOS 7.1.0 버전 업데이트에 ‘할머님 폰트 4종’이 추가되어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됐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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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기종은 사용자가 직접 시스템 폰트를 설정할 수 있어 카카오톡에서 별도로 폰트 설정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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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현재까지 이 서비스는 아이폰에만 적용되나 추후에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에도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무료 배포된 글씨체는 권정애 할머님체, 김유식 할머님체, 김중자 할머님체, 신태연 할머님체로 총 4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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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님 폰트는 다음카카오의 사회공헌플랫폼 ‘같이가치’에서 10주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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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 대한 사랑을 글로 표현하기 위해, 혹은 어린 시절 못다한 학업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모아지며 폰트 제작이 결정됐다.

어르신들 중 네 분의 글씨체가 선정됐고, 정돈된 폰트를 완성하기 위해 글씨 연습까지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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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과 특수 기호 쓰는 것을 어려워하셨지만 엄청난 노력 끝에 마침내 네 개의 폰트가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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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폰트가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가장 아름다운 글씨다”, “뭉클하다” 등의 훈훈한 반응이 이어졌다.

해당 폰트는 카카오톡 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 한 후 설정- 화면 – 글씨체 메뉴에서 골라 적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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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노트북이나 데스크톱에서도 무료로 다운로드하여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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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가치’에서는 “어르신들의 노력과 정성을 기억하며 쓴다면 더욱 좋을 것 같다”라는 바람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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