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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제발 그만해주세요”.. 교통법규 어긴 배달 라이더 1000번 신고한 ‘유튜버’ 때문에 담당 직무 바꿔버린 경찰관


YouTube ‘딸배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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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랑곳 않고 무단횡단을 하는 등 무법천지로 변한 한 동네에서 1000건 이상 신고한 유튜버가 나타나 한 경찰관이 호소 끝에 담당직무를 옮겼다고 한다.

 

지난 20일 유튜브 ‘딸배헌터’ 채널에는 “신고 1000건 때렸습니다”는 제목으로 해당 내용이 담긴 영상이 업로드되어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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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 따르면 유튜버 딸배헌터는 지난해 7월부터 범법을 저지르는 배달 오토바이를 대상으로 민원 신고를 넣어왔다고 한다. 신고 건수는 자그마치 수천 건에 달했으며 이 때문에 몇몇 오토바이 운전자로부터 폭행(벌금 30만원)을 당했고, 10여분간 무분별한 욕설(벌금 100만원)을 듣기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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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딸배헌터’

그러던 어느 날 딸배헌터는 한 구독자로부터 “자신의 동네가 소위 건달이 운영하는 배달 오토바이로 가득 차 있다”며 “시비 붙으면 벌집 쑤신 듯 우르르 달려온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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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의 동네로 출동한 딸배헌터는 동네를 살펴본 결과 거의 모든 오토바이들이 횡단보도를 지나다니거나 사람이 있는 보도블럭에도 운전대를 잡는다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 빨간 불에도 당당하게 주행하는가 하면 중앙선 침범, 갓길 주행 등 위반을 안 하는 배달 운전자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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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배헌터는 카메라 장비를 켜 수개월간 해당 동네를 누볐다. 범법을 저지르는 오토바이만을 찾아 1000건 이상 민원 접수를 한 딸배헌터는 이날 신고 조치가 이뤄지고 난 뒤의 해당 동네의 모습을 공개했다.

동네는 재해를 겪은 뒤 평화가 온 듯 안정된 모습을 나타냈다. 오토바이 운전자들은 하나같이 차선과 신호를 지키는 모범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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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딸배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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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는 다를까 동네를 다시 찾아와봤는데 역시나 낮과 다를 바 없이 신호를 지키는 오토바이 운전자들의 모습이 나타났으며 딸배헌터는 이를 보고 “신호 지키는 게 유행이다”며 “눈물이 날 지경”이라고 감명받은 모습을 보였지만 한 가지 부작용이 나타났다. 그동안 민원접수를 담당하던 경찰관이 일이 힘들어 직무를 옮겼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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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경찰은 딸배헌터에게 수천 건의 민원 신고를 받을 당시 “죽을 판이다”고 호소한 바 있다. 소식을 들은 딸배헌터는 “딸배(배달 오토바이) 잡다가 담당자도 잡아버렸다”며 아쉬움의 웃음을 내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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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분은 진짜 표창을 해야 한다”, “단 한 명이 이 정도로 사회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니”, “지역 경찰도 손 놓은 일을 혼자 힘으로 이룩했다. 대단하다” 등 열성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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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딸배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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