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을 “기꺼이” 맞겠다고 국민들에게 약속한 문재인 대통령의 맞게 될 백신.
4일 청와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소감을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문 대통령은 기꺼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화이자 백신은 감염병 전담병원 등의 의료진이 접종하고 있어 문 대통령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전에 장소를 공개하고 접종하느냐는 물음에는 “아직 거기까지 논의가 되지 않았다”면서도 “투명하게 백신을 접종한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청와대가 이런 방침을 밝힌 것은 최근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가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다만 백신과의 인과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아 국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기와 관련, 오는 6월 11일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질병관리청의 매뉴얼과 외교 일정 등을 고려해 스케줄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매체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8주 간격으로 두 차례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문 대통령의 1차 접종은 이달(3월) 말께에는 이뤄질 전망이다. 접종 이후의 이상반응 발현 여부 등을 지켜보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내달로 일정이 넘어가지 않으리라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서울 마포구 보건소를 방문해 코로나19 백신 국내 첫 접종 상황을 점검했고 문 대통령은 이날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의 김윤태(60) 병원장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는 장면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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