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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빈, 팬카페에 ‘비인두암’ 회복 상태 전해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29일 김우빈은 ‘비인두암’투병 중인 자신을 걱정하고 있을 팬들을 위해 팬 카페인 ‘우리빈’을 통해 직접 쓴 장문의 글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김우빈은 1989년 생으로 현재 두경부암의 일종으로 인두의 가장 윗부분에 생기는 악성 종양이라 심할 경우 뇌쪽으로 전이돼 뇌신경 마비까지 일으킬 수 있는 ‘비인두암’을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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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작년 5월 ‘비인두암’으로 최종 진단을 받은 후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활동하던 것들을 잠정 중단하여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아직까지 김우빈은 ‘비인두암’ 치료에 전념하고 있고, 최근 처음으로 팬카페를 통해 현재 상황 및 치료 상태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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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지오다노코리아’

김우빈은 ‘비인두암’ 으로 투병한 지 7개월여 만에 팬카페를 통해 자신을 걱정하고 있을 팬들을 위해 자신의 근황과 상태를 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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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정신 없이 치료 받고 몸을 추스르느라 7개월이란 시간이 훌쩍 지나 더 일찍 소식을 전할 수가 없었다”고 했다.

이어 자신은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며 “치료를 잘 마치고 주기적으로 검사를 하고 있어서 점차 회복되고 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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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가벼운 산책도 하고 있고 식사도 규칙적으로 해서 그런지 예전보다 체력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고 자신의 근황을 설명했다.

그리고 김우빈은 “그래도 올해가 가기 전에는 꼭 전하고 싶었다”고 글을 올린 이유를 말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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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한동안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때마다 나조차도 덜컥덜컥 겁이 나서 시간이 더 걸렸던 것 같다”며 그동안 말을 아꼈던 이유에 대해 덧붙여 설명하기도 했다.

또한 “예전만큼의 건강을 회복한 것은 아니라 당분간 작품을 통해 인사드리기까지는 시간이 조금은더 필요할 것 같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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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좀 더 건강에 신경 써서 (팬들에게) 기분 좋은 소식만 들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감사함을 표하기도 했다.

Facebook ‘giordanokorea’

김우빈은 “지금 이 시간에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많은 분들과 그 가족분들께 새해에는 기적같은 일들이 생기길 기도하겠다”며 많은 사람들을 위로하는 따뜻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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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여러분께서 응원과 기도 해 주신 덕분에 3번의 항암치료와 35번의 방사선 치료를 무사히 잘 마쳤다”며 “가끔씩 응원의 글을 읽었는데, 그 글을 보면 더 힘이 난다”고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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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김우빈의 글 전문>

 

김우빈입니다.

첫 마디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펜을 들고 한참을 망설였습니다. 글로 인사드리는 건데도 여러분 앞에서 이야리를 하는 것처럼 심장이 두근두근 합니다. 먼저..많이 놀라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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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일찍 소식 전하고 싶었는데 정신 없이 치료 받고 몸을 추스르느라 7개월이란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습니다. 사실 한동안 저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때마다 저조차도 덜컥덜컥 겁이 나서 시간이 더 걸렸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올해가 가기 전에는 꼭 전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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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궁금해 하시는 저의 상태부터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요. 저는 지난 5월 난생 처음 들어보는 비인두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예정된 영화의 감독님, 선후배 배우님들, 스태프의 배려로 곧바로 모든 스케줄을 정리하고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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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께서 응원과 기도해 주신 덕분에 세 번의 항암치료와 서른 다섯 번의 방사선 치료를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치료 중간중간 팬카페와 SNS에 올려주시는 응원의 글을 읽으며 더 힘낼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현재 저는 치료를 잘 마치고 주기적으로 추적검사를 하며 회복하고 있습니다. 가볍게 산책도 하고 있고 식사도 규칙적으로 하면서 예전보다는 체력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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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무래도 다시 인사드리기까지는 시간이 조금은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늘 팬카페에 글을 남길 때 건강이 최우선이라고 항상 건강에 신경 쓰시라고 말씀 드렸는데 정작 그런 말을 했던 제가 아픈 모습을 보여드리게 되어 부끄럽습니다.

이번을 계기로 더욱 건강에 신경 써서 기분 좋은 소식만 들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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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시간에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많은 분들과 그 가족분들께 새해에는 기적같은 일들이 생기길 기도하겠습니다. 2018년 무술년에는 늘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고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느 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시 건강하게 꼭 인사드리겠습니다. 늘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우리빈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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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빈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