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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에게 독극물 실험을 한 ’16살’ 사이코패스…’경악’


과거 한 커뮤니티에서는 ‘일본의 16살 사이코패스 살인마’라는 게시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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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일본 열도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한 소녀가 자신의 친엄마를 잔인하게 살해한 것이다.

 

청소년에 의한 흉악 범죄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번 살인 사건은 소녀가 자신의 어머니에게 독극물을 이용한 인체실험을 했다는 점이 이전의 사건들과는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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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뿐만 아니라 소녀는 인체실험의 결과를 자신의 블로그에 일기 형식으로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큰 충격을 줬다.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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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0월 일본 시즈오카 현의 고등학교 1학년인 소녀는 독극물은 탈륨을 이용하여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하려고 한 혐의로 체포됐다.

 

조사 결과 소녀는 어머니가 마시는 물과 음료에 탈륨을 조금씩 섞어 어머니를 살해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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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의 담임 선생님과 주위 사람들은 그녀를 “성실하고 얌전한 성격의 모범생”이라고 기억했다. 우수한 성적으로 유명한 고등학교에 진학한 소녀는 과학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여 장차 뛰어난 화학자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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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을 좋아했던 소녀의 단순한 호기심에서 비롯된 살인 사건이라고 보기에는 석연치 않은 부분들이 많았다.

 

이 사실은 그녀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그동안의 일기를 확인하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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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일기는 남성의 이름으로 작성되어 있으며 2005년 6월 말부터 업로드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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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의 시작은 학교에서의 일상이나 친구들의 이야기가 대부분이었지만, 한 달 후 점점 동물 학대나 약물에 관한 내용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예전에 샀던 멀미약을 정상 복용량보다 8배나 더 마셨다. 온몸이 공중에 붕 뜬 느낌이다. 발이 땅에 닿지 않는 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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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에 쇼핑하러 길을 나섰는데, 길에 피투성이가 된 고양이 사체가 있었다. 교통사고가 난 것인지 머리가 깨져 뇌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지금까지 여러 동물을 죽여봤다. 그것들을 가지고 노는 일은 즐거웠지만 아주 피곤하기도 했다. 왜냐하면, 시체를 처리하는 일은 몇 시간이나 걸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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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따르면 체포 당시 소녀의 방안에는 도마뱀이나 까마귀, 고양이, 개구리의 머리 등이 포르말린 병에 담겨 있었다.

 

이 표본들은 소녀가 직접 해부한 뒤 방부 처리한 것이다. 그녀는 블로그에 자신이 만든 표본들은 썩거나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자랑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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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말부터 그녀는 자신이 범행에 사용한 탈륨을 손에 넣게 된 이야기와 어머니의 상태가 점점 더 악화되어 가는 일들을 중점적으로 적기 시작한다.

 

만일 그녀가 자신의 일기장에 적은 이야기들이 모두 사실이라면 그녀는 자신이 탈륨에 중독된 것을 알고 해독제까지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화학적 지식을 가진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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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엄마의 상태가 나빠졌다. 전신에 발진이 일어났는데, 특히 얼굴에 심각하게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배가 아프기 시작했다. 원인은 이미 알고 있다. 어제 실수로 탈륨 수용액에 손을 담갔는데 바로 씻긴 했지만, 손끝이 하얗게 표백됐다. 오늘 손발이 붓기 시작해 해독제를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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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엄마의 상태는 최악이다. 2~3일 전부터 다리에 통증을 호소하더니 이제는 거의 움직일 수 없는 상태다. 2층에 있는 내 방에도 못 올라오는 수준.”

 

그녀의 어머니는 결국 10월 초 병원에 입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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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소녀는 어머니를 관찰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할머니의 이야기에 따르면 엄마가 환각을 보기 시작했다. 혈압은 150 전후로 내려갔지만, 아직 멀었다.”

“특별한 이상은 없다. 하지만 오빠에게 눈빛이 소름이 끼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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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의 오빠는 처음부터 그녀를 의심하고 있었다.

동물을 상대로 학대와 독살 실험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소녀를 어머니와 최대한 떨어트리고 단둘이 있지 않도록 했다.

하지만 그녀는 오빠의 노력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설거지를 한다는 핑계를 대며 컵 안에 탈륨을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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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 어머니는 집중 치료를 받고 있었지만,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Daily 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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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소녀의 방 안에서는 유명한 영국의 살인마 ‘그레이엄 영’의 사진과 나치 집회 사진이 걸려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블로그에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그레이엄 영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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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엄 영은 14살의 나이로 의붓어머니와 아버지, 여동생, 동급생을 탈륨을 이용해 살해한 살인마다.

 

그가 탈륨을 이용해 가족과 친구를 죽인 이유는 가까이 있는 사람이 관찰하기 쉽다는 이유였다. 소녀의 범행 수법 역시 그레이엄 영을 모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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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경찰은 블로그의 일기를 발견하고 소녀가 순순히 자백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녀는 “어머니가 혼자 멋대로 탈륨을 마신 것”이라며 범행을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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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거나 아이 같은 말투로 혼잣말하는 등 정서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떻게 부모에게 그런 짓을 할 수 있는지 소름이 끼친다”, “어린 아이가 저지른 범죄라기에는 너무나 끔찍하다”며 소녀의 비인간적인 범행에 경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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