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이 너무 맛있어서 전국 중고등학생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는 울산의 한 고등학교가 화제다.
울산 울주의 세인고등학교 홈페이지 ‘오늘의 메뉴’ 게시판에는 매일 메뉴 안내와 함께 식단 사진이 게재된다.
공개된 모든 식단 사진 속에는 다양한 음식들로 가득 찬 식판 사진이 들어 있다.
학교 급식이 아니더라도 사먹고 싶을 정도로 알찬 메뉴 구성과 군침 도는 비주얼의 반찬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야채 볶음밥, 해물수제비, 단호박 샐러드, 치즈불닭볶음면이 한 식판에 있는 모습은 놀라움을 자아낸다.
뿐만 아니라 떡갈비 비빔밥, 돼지등뼈 국밥, 깐풍기, 묵은지 등뼈 조림 등 매일같이 풍성한 메뉴가 가득하다.
디저트 또한 꽃맛살 샐러드, 딸기 파이, 새우가마보꼬핫바 등 학생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것들로 채워져 있다.
복날에는 삼계탕을 준비하고 여름철 디저트로는 수박을 내놓는 등 재학생들을 위한 풍성한 급식을 준비하는 학교 측의 노력이 눈에 띈다.
하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맛과 양, 비주얼의 삼박자를 고루 갖춘 세인고등학교의 한 끼 급식비가 단돈 2,800원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심지어 지난 12월에는 급식 메뉴에 ‘랍스터’가 제공되기도 해 큰 화제를 모았다.
세인고등학교 측은 학교가 산업단지와 공장으로 둘러싸여 교육환경이 열악함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공부하는 재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세인고등학교는 지난해 울산시교육청이 실시한 ‘학교급식 맛 품평회 우수학교’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