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공원에서 잠이든 뒤 실종된 대학생 손정민씨(22)가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손씨의 아버지는 “정민이 잘 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는 아들의 시신을 찾아준 민간구조사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정민씨의 아버지 손현(50)씨는 아들의 시신이 발견된 지난달 30일 밤 자신의 블로그에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는 아들 손 씨가 한강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이후에 올린 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아 유감”이라며 “(주변의) 관심과 기도에 감사드리고 정민이 잘 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해왔다.
그는 “1일 국과수 부검이 끝나면 장례 절차는 시작할 계획”이라며 “결과에 따라 수사가 필요하다면 경찰에서 수사를 진행한다. 수사가 되는 게 좋은 건지, 아무 일이 없는 게 좋은 건지 모르겠지만 둘 다 원하지 않는 결과가 나왔다”고 비통해 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손 씨는 “그간의 관심에 감사드린다. 특히 며칠째 정민이를 찾아주신 민간구조사차종욱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물때까지 파악해 구해주지 않았다면 이 상태로 정민이가 며칠째 찬 강물 속에서 있었을지 생각하기도 싫다. 제가 정리되면 꼭 뵙고 인사드리겠다”고 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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