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깅을 하다 노숙자의 물건을 호수로 버린 매정한 남성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이 남성의 무자비한 행동을 영상과 함께 공개했다.
<영상>
헨리(Henry William Sintay)라는 이름을 가진 남성은 메리트 호수(Lake Meritt) 옆에 위치해 있던 노숙자 노인 그레그(Greg Markson)가 생활하던 곳을 다 파괴하였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멈추라고 말렸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호수로 버리기 전 물건을 뒤적거리기도 했으며 가차없이 물건들을 호수로 내던졌다.
그는 소지품을 버리면서 “쓰레기를 줍고있다.”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영상의 헨리는 상의를 입지 않고 있으며 영상이 촬영된 걸 깨달은 후 이것이 단지 사고였다고 변명했다.
이 사건이 있은 후 다음 날 호수에 버렸던 물건을 그가 다시 빼내는 장면도 포착되었다.
그를 촬영했던 한 남성은 헨리가 자신의 전화기를 훔쳐갔고 폭력을 행사하려 했다고 증언했다.
기록에 따르면 그는 지난 월요일(11일)에 체포되었고 절도 혐의로 기소되었다.
촬영했던 남성의 휴대폰을 훔쳐갔기 때문이다.
헨리를 촬영한 영상은 온라인에서 큰 화제가 되었고 #JoggerJoe 라는 해시태그까지 달리며 사방으로 퍼졌다.
경찰 당국은 헨리가 받을 수 있는 유일한 범죄는 쓰레기를 버린 것에 대한 벌금 정도라고 설명했으며, 그가 노숙자의 소유물을 너무나 많이 어지럽혀놔서 더이상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전했다.
한편, 이 영상이 퍼진 후 노숙자를 향한 지원이 물밀듯이 밀려왔고 그에게 옷과 음식, 침구 등을 제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