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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배달원’ 향한 약혼남의 행동에 정 떨어졌다는 여자의 사연


추운 겨울 치킨 배달원에게 함부로 행동하는 약혼남의 태도에 무척 실망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화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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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치킨을 주문했는데 배달이 늦었다는 이유로 배달원을 그대로 돌려보낸 남자친구와 크게 다퉜다는 사연이 게재되었다.

오는 4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신부 A씨는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약혼남의 모습을 목격하고 결혼을 진행해야 하는지 혼란스럽다고 호소했다.

 

Gettyimagesbank

A씨는 얼마 전 결혼을 앞두고 신혼집을 구해서 약혼남과 함께 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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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이 다 된 시간에 배가 고팠던 A씨는 집 근처 치킨집에 치킨을 주문했다.

늦은 시간이라 금방 도착할 줄 알았던 치킨은 생각보다 배달이 지체되었다고 한다.

 

연합뉴스

무려 1시간 30분을 기다린 후에도 치킨이 도착하지 않아 컵라면으로 간단히 허기를 달래던 중 드디어 치킨이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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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약혼남에게 대신 치킨을 받아달라고 부탁했고 사건은 이 때 벌어졌다.

치킨 배달원이 늦었다고 사과를 하는 과정에서 남자친구와 실랑이가 일어난 것이다.

 

연합뉴스

치킨 배달원이 거듭 죄송하다고 말하며 사이드로 주문한 감자튀김을 서비스로 주겠다 했지만 약혼남은 “너무 늦었다. 먹지 않을테니 그냥 돌아가라”고 화를 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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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치킨 배달원이 주문한 치킨을 그냥 먹으라고 했으나 남자친구는 문을 그냥 닫고 치킨을 받지 않았다.

황당한 이야기를 전해들은 A씨는 그제야 외투를 입고 치킨 배달원에게 돈을 지불하러 뛰어나갔지만 그의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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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A씨는 추운 겨울 힘들게 일하는 치킨 배달원에게 너무 심하게 행동한 것 아니냐며 약혼남에게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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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약혼남은 오히려 “배달원이 잘못한 것인데 내가 뭘 잘못했냐”고 큰 소리를 냈다.

A씨가 약혼남에게 정이 떨어진 결정적인 대목은 치킨 배달원이 돌아가고 난 후의 반응이었다.

배달원이 치킨을 현관문 밖에 그대로 두고 간 것을 발견하자 “잘 됐네. 내일 아침에 먹으면 되겠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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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A씨는 “1년 넘게 연애하면서 참 괜찮은 사람이라고 여겼는데 약자에게 하는 행동을 보고 너무 실망했다”면서 “여러분 같으면 어떻게 하겠냐”고 자문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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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게시글에 대해 누리꾼들은 “나보다 약한 사람을 대할 때 나오는 성격이 진짜 그 사람의 성격이다”, “배달원들을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앞서 몇 년 전에는 패스트푸드 배달원에게 함부로 대하는 ‘갑질’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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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실제로 30대 직장인 남성은 햄버거 배달이 늦었다는 이유로 50대 맥도날드 배달원의 헬멧을 빼앗아 창 밖으로 던져 크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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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성은 “내가 기다렸으니 당신도 당해봐라”라는 이유로 이러한 행동을 했다고 한다.

많은 이들의 분노를 샀던 이 30대 남성은 자신의 갑질 행동이 큰 논란이 되자 다니던 회사에서 해고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