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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면 펄쩍뛰어요” … 두 살 배기에게 매일 담배 ‘두 갑’씩 사주는 엄마 (영상)


두 살 짜리 아기는 이미 담배에 중독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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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인도네시아의 라피(Rapi Ananda Pamungkas)라는 아기가 담배를 피게 된 사연을  영상과 함께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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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 라피는 엄마의 가게 앞에 떨어진 담배꽁초를 주웠고, 나이가 좀 더 있는 소년들이 그를 위해 불을 붙여주면서 처음 담배를 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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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지나지 않아 라피는 중독되었고, 가게를 지나가는 손님들을 조르면서 담배를 달라고 부탁했다.

손님들은 처음에 귀엽다고 생각했고 간절하게 부탁하는 그에게 담배를 쥐어주며 불을 붙여주기까지 했다.

아래 영상으로 아이의 충격적인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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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영상 속 라피는 스파이더맨 티셔츠를 입고 오토바이 위에서 태연하게 담배를 피고있다.

이후 영상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은 어린 아이가 담배를 피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 손가락질을 하며 이상하게 쳐다본다.

엄마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 웃고 있었고, 사람들은 다가와 담배를 뺏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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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피는 자신의 소중한 담배가 없어진다는 사실에 분노해 표정이 일그러졌으며, 사람들이 어떻게 쳐다보든 말든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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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피의 엄마 마랴티(Maryati)는 아이가 화를 내며 펄쩍펄쩍 뛰는 것을 막기 위해 매일 담배를 두 갑씩 사준다고 인정했다.

담배를 주지 않으면 화를 내고 성질을 부리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그녀는 “우리 아이는 커피와 케이크를 먹으면서 담배피는 것에 익숙해져 있어요” 라고 말했으며 “지난 두 달 동안 매일 담배를 폈어요. 내가 담배를 주지 않으면 미친 사람처럼 날뛰어요”라고 아이의 상태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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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못피게 하려고 해봤지만 그런 날엔 하루종일 울며 떼를 쓴다고.

“담배를 주지 않으면 잠도 자지 않아요. 화를 내고 울죠. 담배를 워낙 많이 펴서 하루에 40개비씩 피기 때문에 돈도 많이 부담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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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피의 아빠 미스바후딘(Misbahudin, 40) 역시 담배를 피지만 아들이 왜 이렇게 중독 됐는지 모르겠다며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아이에게 담배가 안된다고 못하겠어요. 저는 사실 담배를 그렇게 많이 피지도 않아요. 일터에서만 피는데 말입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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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모는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전세계에서 인구 당 아동 흡연자 수가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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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미만의 아동 흡연자 비율이 9퍼센트가 넘기 때문이다.

이 영상을 본 한 누리꾼은 “부모가 맞냐. 애를 부모에게서 떼어놔야 한다. 정말 화가 나는 소식이다”라며 부모를 크게 비난했고, 다른 누리꾼은 “역겹다”라고 댓글을 남기며 분노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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