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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를 ‘콜라’에 담그면 ‘구더기’ 나온다는 동영상의 진실(영상)


콜라에 돼지고기를 담그면 구더기가 나온다는 끔찍한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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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영상이었는데, 해당 영상에서는 생돼지고기에 콜라를 들이부은 뒤 경과를 관찰하는 실험을 했다.

남성은 실험을 진행하면서 일정한 크기의 그릇에 돼지고기 두 덩어리를 올려놓고 그 위에 콜라를 부었다.

이후 2시간이 지나고 상태를 살펴보니 돼지고기에서 약 1.5센티미터 크기의 하얀색 구더기들이 스멀스멀 기어나오는 충격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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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을 해당 영상을 보며 충격에 빠졌다.

“돼지고기를 잘 익혀 먹으면 기생충에 감염될 수 있다”는 얘기는 많이 들어봤지만 실제로 살아있는 벌레가 나올 줄은 상상도 못했기 때문이다.

이 동영상의 파장은 정말 어마어마했는데 해당 영상이 퍼져 나가면서 “돼지고기를 더 이상 못 먹겠다”는 반응이 속출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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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문가들은 해당 영상의 조작 가능성을 의심했다.

“영상에서처럼 콜라를 부었다고 해서 살아있는 구더기가 꿈틀거리며 발견되는 경우는 없다”고 단언하며 해당 영상이 온라인에서 관심을 끌기 위해 조작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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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팩트 체크 전문 사이트인 스놉스닷컴(Snopse.com)에서도 해당 영상이 조작됐고 거짓 영상이라고 판명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이렇게 끔찍한 영상을 조작한 것일까?

영상을 소개하는 문구를 보면 그 맥락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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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Haytham Mostafa’

문구에는 “that’s prove why pork is forbidden in islam(이슬람 문화에서 돼지고기가 금지된 이유가 밝혀졌다)”고 쓰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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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슬람 문화에서는 돼지가 불결하고 더러운 동물이며, 돼지고기를 먹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이러한 종교 및 문화적인 이유로 무슬림은 돼지고기를 섭취하지 않는데, 세계화가 진행되며 시장이 개방됨에 따라 직간접적으로 돼지고기를 접할 기회가 많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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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따라서 이슬람계에서는 문화적 붕괴 현상을 막고 무슬림들이 돼지고기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도록 해당 영상을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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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해당 영상은 과장 및 조작되었지만 돼지고기를 충분히 익혀 먹지 않으면 기생충이 감염될 위험이 있다는 것은 어느 정도 사실이다.

pixabay

미국 질병 예방센터(CDC)에서는 돼지고기를 잘 익혀 먹도록 권고하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주혈원충병, 유구조충증, 섬모충증 등의 기생충 질환에 감염될 수 있도록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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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실제로 지난 7일 중국에서 한 남성이 덜 익은 돼지고기를 먹은 이후 신경낭미중층에 걸려 뇌 수술을 받은 이야기가 보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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